`코리아` 남북 탁구영웅 현정화-리분희, 23년만에 재회 무산

리분희, 교통사고로 목뼈 부러지고 뇌진탕 증세
현정화, 만취 음주운전으로 인천 장애인AG 선수촌장 사임
  • 등록 2014-10-02 오전 9:52:28

    수정 2014-10-02 오전 9:52:2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남북 탁구 대표로 단일팀을 이뤘던 영화 ‘코리아’의 실제 주인공들의 재회가 무산됐다.

오는 18일 열리는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됐던 북한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이 교통사고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미국의소리(VOA)는 영국의 대북지원 민간단체 ‘두라’ 대표인 이석희 목사를 인용해 리 서기장이 지난달 25일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트럭과 충돌해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 목사는 리 서기장이 이번 사로고 목뼈가 부러지고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리 서기장은 이번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사진=뉴시스)
특히 그는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과 남북 단일팀을 이뤄 우승했다. 이는 영화 ‘코리아’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현 감독도 1일 만취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에서 사임했다.

현 감독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리 서기장과의 만남이 꿈만 같다”며, “20년 넘게 보지 못했지만 항상 다시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표현해왔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리 서기장은 이달 22일 북한 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영국을 방문해 영국 의회,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에서 이들이 음악·무용 공연을 관장하고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의 장애인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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