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 별세에 신대철·김창렬 대노

  • 등록 2014-10-28 오전 9:01:18

    수정 2014-10-28 오후 3:00:58

△ ‘마왕’ 신해철이 장협착증으로 응급수술을 받고 의식불명인 상태를 유지하다 27일 밤 결국 숨을 거뒀다. 이에 동료 가수 신대철, 김창렬 등은 격분 섞인 애도를 표했다.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일명 ‘마왕’이라 불리는 가수 신해철이 장협착증으로 응급수술을 받고 위독한 상태를 지속하다 27일 오후 8시 19분 끝내 사망했다. 이에 동료 신대철과 후배 김창렬이 분노했다.

‘마왕’ 신해철의 절친이자 록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은 신해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너를 보내다니 믿을 수가 없구나. 이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만 해철아 복수해줄게”라고 썼다. 신대철은 지난 25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병원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 문 닫을 준비해라. 가만있지 않겠다. 사람 죽이는 병원, 어떤 이야긴지 짐작하시라”고 적었다.

그룹 D.J DOC의 김창렬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해철이형 좋은 곳으로 가세요. 명복을 빌어주세요. 아 XX 이건 아닌데, 살려내라 개XX들아’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김창렬은 욕설 논란이 일자 “형과의 추억이 많아 오버했습니다. 제가 이성을 잃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동 S병원에서 검사를 거친 후 장협착증에 관한 수술을 진행하고 이틀 뒤인 19일 퇴원했다. 이후 22일 새벽 복부 및 흉부 통증으로 S병원에 입원했으나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발생했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된 신해철은 복강 내 장수술(장협착증 관련) 및 심막수술을 받았다.

그가 겪은 장협착증은 장이 좁아지다가 막히는 병이다. 장협착증은 장결핵이나 장암, 장궤양은 병변에 의해서 자연적으로 나오기도 하고 복강 내 수술의 흔적으로 인해서 2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앞서 24일 신해철의 1차 수술을 담당했던 S병원 측은 일각에서 제기된 의료 사고에 대해 “환자 본인이 아무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만큼 병원 측에서 주의를 당부한 사항에 소홀했을 가능성은 있다”며 “루머 유포자를 찾아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가수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신해철 씨가 27일 20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어 “가족을 포함한 신해철님의 회복을 바라는 모든 분들의 간절한 염원과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복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가족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보냅니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의료진이 사인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전했다”며 “신해철 씨가 지난 22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한 뒤 응급 수술을 포함해 최선의 치료를 했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장협착증으로 인한 응급수술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 고인이 된 ‘마왕’ 신해철은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의 보컬로 데뷔한 후 밴드 넥스트로 활동했으며 라디오 DJ로도 활약한 바 있다. 천재 뮤지션이던 그와 동시대 가수로 활동한 신대철, 김창렬의 격분 섞인 반응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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