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승부 쐐기박는 2타점 맹활약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안타 한 개를 기록했지만 영양가 높은 한 방으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한 개 뿐이었지만 영양가는 높았다. 역전에 성공한 7회 강정호가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0-2로 뒤지던 7회말 2사 후 피츠버크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위타순부터 시작된 4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2-2 동점을 만들었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카터 캡스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더 얻었다. 1점차 리드는 아슬아슬할 수 있지만 강정호의 달아나는 2타점으로 5-2까지 앞서갔다.

강정호는 이 안타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앞선 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과 삼진,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타점 기회를 놓친 강정호지만 가장 중요할 때 한 방으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강정호의 타율은 3할1푼3리로 조금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6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