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진화..주조 아이언도 상급자 '무기' 될 수 있다

단조 클럽은 손맛 좋고 변형 쉬워
주조 클럽은 다루기 쉽고 가격도 싸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길"
  • 등록 2015-08-27 오전 6:43:38

    수정 2015-08-27 오전 6:43:38

미즈노 JPX850 단조 아이언(왼쪽)과 핑 i25 주조 아이언.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단조 아이언은 다루기 어려워 중·상급자가 사용하고, 주조 아이언은 초보자가 사용하는 쉬운 클럽.”

사실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면 아예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 과거의 단조 클럽은 높은 난도를 갖고 있었다. 대부분 헤드가 작고 날렵한 머슬타입 또는 하프머슬타입으로 초보자는 물론 구력이 있는 중급자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다. 반면 주조 클럽은 헤드가 크고 관용성이 좋아 초보자의 선호도가 높았다.

단조 클럽의 장점은 ‘손맛’과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달궈진 쇠를 높은 압력을 가진 프레스로 두드려 제작하는 방식으로 밀도가 높아지고 단단해지면서 그로 인해 임팩트 시 좀 더 알차고 묵직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단순히 손맛 때문에 단조 클럽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헤드의 로프트와 라이를 변형할 수 있어 피팅을 하면 골퍼의 몸에 맞는 클럽으로 바뀌게 된다. 수정 작업은 단 몇 분 만에 가능하다.

임팩트 시 지면과 헤드가 직각형태로 볼을 만나지 못하면 공의 방향성은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상급자 골퍼 또는 프로들은 자신들의 몸과 스윙에 맞는 라이각으로 클럽을 피팅해 사용하기 전부터 교정을 받는다.

로프트도 마찬가지다. 탄도에 문제가 있을 경우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부분은 거리다. 많은 골퍼들이 땀을 흘려가며 스윙을 고치려 노력하지만 단조 클럽은 그런 노력이 필요 없다. 로프트의 수정만으로 자신이 원하는 탄도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주조 클럽은 여전히 초보자의 전유물일까. 대부분의 클럽 전문 피터들의 대답은 ‘아니오’였다.

주조 클럽은 일정한 모양의 틀에 스테인리스 스틸을 부어 제작한다. 공정이 단순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어 단조 클럽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함께 주조 클럽도 변했다. 단조 클럽처럼 보이는 주조 클럽도 있고 성능적으로 우수한 주조 클럽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머슬타입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단조 클럽처럼 보이게 제작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소재의 발전으로 최근의 몇몇 주조 클럽들은 라이 수정도 가능하다. ‘아이언 명가’ 미즈노에서 생산하는 주조 클럽은 최대 3도까지 변화를 줄 수 있다.

‘초보자가 치는 클럽’이라는 편견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주조 클럽은 유효타구면적의 확대로 관용성이 뛰어나다. 한 마디로 쉽다는 얘기다. 사용하기 편한 클럽은 초급자와 상급자를 막론하고 누구나 원하는 클럽일 수 있다.

미즈노 클럽 전문 피터인 박재흥 매니저는 “단조 클럽은 아이언의 손맛과 다양한 구질을 연출할 수 있고, 주조 클럽은 실용성을 중시하고 다루기 쉽다. 따라서 주조가 난도가 늦은 클럽이라는 편견은 버리고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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