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h BIFF] 유커의 힘..1000억 부가가치 유발효과 전망

  • 등록 2015-10-05 오전 8:19:30

    수정 2015-10-05 오전 8:40:49

배우 손예진이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부산=방인권 기자)
[부산=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20회를 맞아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1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갖가지 악재로 인해 걱정이 높았으나 부산과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하는 관객의 힘으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중국의 국경절(1~7일)을 맞아 부산을 찾는 유커 3만여명의 힘으로 어느 해보다 풍성한 잔치를 벌이게 됐다. 지난 주말 대형 크루즈가 제주를 거쳐 부산을 찾는 등 중국인 관광객 수가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김정윤 부산영화제 홍보실장은 “영화제가 이제 막 시작했기 때문에 수치를 따지기 어렵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상영관 마다 관람객들이 비슷하거나 더 많아졌다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유커의 방문 등으로 중견기업 매출액에 육박하는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부산발전연구소의 분석 결과 22만명의 관객이 찾은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는 생산유발효과는 전국적으로 774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42억 원으로 1100억 원이 넘었다. 올해에는 예상치 못한 악재에도 20만명의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무난히 1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회 20억여 원에 불과했던 예산 규모를 지난해 기준 120억여 원으로 6배 이상 키우면서 아시아의 대표 영화제로 우뚝 섰다. 올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지원하는 예산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삭감돼 우려도 있었지만 영화계의 기부 및 후원으로 예년 수준의 예산을 확보했고 무사히 막이 올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이라는 지역사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영화제가 20년간 꾸준히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부산이 서울 못지않게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세계적인 거장 감독과 유명 배우들이 부산을 찾고 있다. 부산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숙박 시설이며 식당이며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 덕분에 부산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자갈치축제(8∼11일) 보수동책방골목문화축제, 동래읍성 역사축제(9∼11일) 광복로 차문화축제(11일) 광안리 해수욕장 부산불꽃축제(20일) 등 10월 한달동안 프랑스 칸에 필적할만한 축제의 도시가 됐다.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핸드프린팅 행사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부산=이데일리 김정욱 기자)
대규모 수용 시설에서 치러지는 컨벤션 행사나 특정 구역에서 진행되는 비엔날레와 달리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영화제의 특징 또한 도드라진다. 이재원 문화평론가는 “부산영화제 외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많은 행사가 있지만 부산영화제 만큼 지역사회의 투자 대비 경제적 효과가 큰 지역행사를 찾기란 쉽지 않다”면서 “영화라는 대중친화적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데다 숙박 음식 쇼핑 교통이 편리한 도심 안에 행사가 마련돼 있다 보니 관광객 유치에 어느 행사나 축제보다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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