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훈 "父 조형기 존경스럽지만 다가가기 힘들어.."

  • 등록 2017-01-11 오전 7:44:25

    수정 2017-01-11 오전 7:44:25

사진-EBS1 ‘리얼극장-행복’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조형기가 배우 지망생인 아들 조경훈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EBS1 ‘리얼극장-행복’에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여행을 떠난 조형기-조경훈 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형기에게는 연기자를 꿈꾸는 아들이 있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도움을 준 적도 없는데 어느 날부턴가 아들은 스스로 아버지와 같은 길을 택했고, 명문대학 연극과에 차석으로 입학을 해 조형기를 놀라게 했다고.

이날 조형기는 아들 조경훈에게 “내가 맨 처음에 탤런트 돼서 신인 때 한 2년 정도 동기생들 대사 열 마디 하는데 대사 두 마디 하고 그랬다”며 “과거 쉽지 않았던 자신의 신인 시절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그는 “네가 연기에 재주가 있다고 본다”며 아들의 꿈을 응원했다.

이후 조경훈은 아버지 조형기에 대해 “아버지가 남자로서 존경스러울 때가 있다”고 운을 뗐다.

조경훈은 “아버지는 우리 나이 때 돈을 벌고 가정을 꾸린 것 아닌가. 그런 것들 때문에 존경심이 생기기 시작하더라”며 “가끔식은 아버지에게 다가가고 싶기도 한데 27년을 안 다가가고 살았으니까 그게 어렵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는 “집이 더 편해야 하는데 어떨 때는 집이 더 불편할 때가 있다”며 “집에서 그런 것을 원하니까. 자꾸 심적으로 부담감이 온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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