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적' 정대세, '동상이몽2' 출연에 '시끌'.."남북 갈등도 깊은데"

  • 등록 2017-10-10 오전 9:21:28

    수정 2017-10-10 오전 9:21:2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축구선수 정대세가 SBS ‘동상이몽2’에서 출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남북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출신의 선수를 출연시키는 것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새로운 커플로 정대세와 명서현 부부가 합류했다.

1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동상이몽2’의 시청률은 1부 10.1% 2부 11.1%, 최고 11.9%(이하 수도권 가구 평균 기준, 전국 평균 1부 8.7%, 2부 9.9%)로 나타났다.

‘동상이몽2’는 정대세 명서현 부부까지 합류하면서 적수 없는 월요 최강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시청자들은 정대세의 국적을 두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핵 문제를 두고 북한이 미국은 물론 한국과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 북한 출신의 선수를 국내 지상파 방송인 SBS에 출연시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

정대세는 그간 남다른 출생 배경으로 끊임없이 국적 논란에 시달려왔다. 일본 아이치 현 나고야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정대세는 활동할 땐 북한 여권을 사용한다.

사진-SBS ‘동상이몽’
1984년 3월 일본 아이치 현 나고야에서 태어나 조부모를 따라 대한민국 국적을 가졌진 정대세는 북한 축구대표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대세는 일본에서 조선학교에 다니며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의 영향을 받았고, 200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일본에 지는 모습을 본 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축구 국가 대표팀에서 뛰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그는 출국할 땐 북한 여권을, 국내에 올 땐 영사관에서 임시 여권을 발급받는다.

더욱이 정대세는 “조선은 나를 지켜보고 키워준 나라, 일본은 태어난 나라, 한국은 내 국적이 있는 고향인 나라”라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시아 축구 연맹을 비롯한 국제 축구계에서 정대세의 특수한 가정사를 이유로 대한민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이중국적자로 인정해주고 있다. 현재는 일본 J리그 시미즈 에스펄스 소속이다. 2016년 J리그 득점왕이다.

한편 이날 정대세 명서현 부부는 남희석의 소개로 처음 만난 러브 스토리부터 결혼 4년 차를 맞은 현재의 모습까지 공개했다.

정대세는 “집에 와서 쉬고 싶은데, 자꾸 아내 눈치를 보게 된다. 그래서 청소기를 돌린다”며 현실 남편의 모습을 보이며 “4년차가 되니 ’결혼은 무덤이다‘라는 말이 실감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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