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분 만에 물거품 위기 놓인 박주호의 월드컵 드림

  • 등록 2018-06-19 오전 1:46:34

    수정 2018-06-19 오전 1:46:34

18일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대한민국 대 스웨덴의 경기에서 한국 박주호가 부상으로 넘어진 후 괴로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니즈니노브고로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태용호의 ‘멀티플레이어’ 박주호(울산현대)가 생애 첫 월드컵을 28분 만에 마칠 위기에 놓였다.

박주호는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28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박주호는 공중볼을 잡기 점프하면서 떨어지는 과정에서 오른쪽 다리에 심각한 통증을 호소했다. 팀닥터가 뛰어가 상태를 확인한 뒤 곧바로 두 손을 돌리며 교체 신호를 보냈다.

신태용 감독은 곧바로 박주호 대신 김민우(상주상무)를 교체 투입했다. 박주호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박주호의 정확한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햄스트링 파열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검진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정밀검사를 해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박주호는 유독 월드컵과 인연이 없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넙 당시 최종명단에서 탈락했다가 부상으로 이탈한 김진수(전북현대)를 대신해 대체 선수로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벤치에서 대표팀의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러시아 월드컵까지 오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까지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 소속이었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월드컵 출전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결국 K리그로 돌아오는 선택을 했다.

간신히 대표팀에 돌아온 박주호는 지난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와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며 신태용 감독의 믿음을 회복했다. 결국 월드컵 최종명단에 포함됐고 대표팀 주전 왼쪽 풀백으로 낙점됐다.

하지만 천신만고 끝에 출전한 월드컵 첫 경기에서 불과 28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박주호의 불운은 계속 이어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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