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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NLCS 1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5-6으로 패했다.
에이스 커쇼가 상대 투수에게 홈런을 맞는 등 3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4자책점)이나 내주고 일찍 무너진 것이 패인이었다.
다저스가 1차전을 먼저 내주면서 14일 열리는 2차전에 선발 등판 하는 류현진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커쇼는 1-0으로 앞선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밀워키 투수 브랜던 우드러프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내줬다. 선발 지오 곤잘레스에 이어 밀워키의 두 번째 투수로 3회 등판한 우드러프는 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뒤 타석에서 홈런까지 터드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우드러프는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친 역대 23번째 투수가 됐다.
커쇼는 이후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중전안타와 볼넷을 잇따라 내줬다.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의 패스트볼과 타격방해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1사 만루까지 악화됐다. 이어 에르난 페레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1-2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커쇼는 4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볼넷과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무사 2, 3루에 몰렸다. 이어 대타 도밍고 산타나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구원투수 라이언 매드슨이 2사 2루에서 라이언 브론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커쇼의 실점은 5점으로 늘었다. 다저스 구원투수 훌리오 우리아스가 7회 아길라에게 쐐기 홈런까지 허용해 1-6으로 뒤졌다.
하지만 2사 3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삼진을 당하면서 끝내 대역전드라마는 완성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