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새 역사…'손흥민' 발에서 나왔다

  • 등록 2019-04-05 오전 6:01:00

    수정 2019-04-05 오전 6:01:00

손흥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새로운 홈구장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개장 1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 2월 1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이후 49일 만에 터진 시즌 17호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12번째 골이다.

이날 골은 손흥민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토트넘의 새로운 홈경기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경기에서 넣은 첫 골로 팀의 첫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6경기 연속 무득점 늪에 빠졌던 손흥민은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을 새롭게 갈아치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넣은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 골은 2016~17시즌 기록한 14골이다.

손흥민은 이날 헤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2선에는 무사 시소코, 델리 알리, 대니 로즈를 배치해 공격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포백은 벤 데이비스, 토비 알데이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키어런 트리피어로 구성했고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왼쪽 측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는 빠른 발과 화려한 드리블로 크리스털 팰리스의 오른쪽 측면을 붕괴시켰다. 분위기를 탄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크리스털 팰리스의 수비를 괴롭혔고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기대했던 손흥민의 골은 후반 10분 터졌다. 손흥민은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바깥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수비수를 맞고 크리스털 팰리스의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의 골로 1-0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 에릭센을 앞세워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다시 한 번 크리스털 팰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에릭센은 케인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넣어준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의 활약은 평점으로도 나타났다.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8.4점을 부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새로운 홈 경기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경기에서 골을 넣어 기쁘다”며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과 크리스트안 에릭센의 연속골에 힘입어 크리스털 팰리스를 2-0으로 제압한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최근 리그 5경기(1무 4패) 무승의 고리를 끊고 프리미어리그 3위(승점 64)로 다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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