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1 불안한 차트 순위…투표 조작 논란에 발목 잡히나

Mnet "멤버들 피해 안된다" 입장에도
제작진 아닌 X1이 '논란' 직격탄 맞는 분위기
  • 등록 2019-08-31 오전 7:09:04

    수정 2019-08-31 오전 7:09:04

X1(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프로젝트 그룹 X1(엑스원)이 차트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컴백 후 4일이 지났을 뿐이지만 차트 1위로 나선 것은 잠깐뿐이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에서 X1의 데뷔앨범 타이틀곡 ‘FLASH’는 새벽 시간대 차트 상위권에 올라오기는 하지만 곧 순위가 밀려난다.

발라드 강세에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아이돌 그룹을 상위권에서 보기가 어려워진 요즘 차트라지만 X1이 ‘국민 프로듀서’들의 성원을 받아 멤버들이 구성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적은 아쉽다. 2년 전 Mnet 연습생 경연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한 워너원과는 프로그램 방송 당시의 인기와 그룹에 대한 열기가 크게 못미친다는 가요계 관계자들의 체감 반응이 수치로 드러나는 분위기다.

X1 멤버들이 결정된 Mnet 연습생 경연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의 최종 투표에서 X1 멤버11명이 얻은 득표수는 총 1030만 표가 넘는다. 국민의 5분의 1이다. 그러나 중복 투표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반응은 이 같은 숫자의 투표 참여자의 열기가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

‘프로듀스X101’은 최종 순위 결정에서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에 조작 논란이 제기됐고 결국 경찰 수사까지 들어가 현재 진행 중이다. 이와 맞물려 X1의 데뷔에 대한 찬반 논란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음원 사이트에서는 X1의 데뷔 앨범에 대해 응원의 메시지도 올라오고 있지만 “논란 해명도 안되었는데 이렇게 순식간에 데뷔라니 어이없는 건 어쩔 수 없다”, “조작이라고 하니 정이 안간다” 등의 반응도 올라와 대비를 이루고 있다.

순수한 열정, 데뷔에 대한 갈망으로 ‘프로듀스X101’에 도전을 했고 모든 과정에서 땀을 흘린 만큼 현재의 논란에서 X1 멤버들도 피해자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아이돌 그룹들의 데뷔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는 만큼 연습생, 신인 가수들에게 날짜 하루하루, 시간 1분 1초가 소중한 게 사실이다. X1 멤버들을 비롯한 도전자들은 보호받아야 하고 꿈을 존중받아야 한다는 게 가요게 반응이었다. Mnet 측도 논란 속 X1의 데뷔를 강행한 것에 대해 “잘못이 있다는 비난은 우리가 받는 게 맞다”며 “X1 멤버들이 피해를 보면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논란과 의혹에 따른 비난을 방송사나 제작진이 아닌 X1이 고스란히 받고 있는 모양새다. 멤버들이 논란에 따른 피해를 벗어날 수 있는 전략이나 계획이 없었다면 Mnet이 X1의 데뷔를 강행한 의도 역시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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