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고 김성재 편 또 방송불발…법원, 가처분신청 인용

  • 등록 2019-12-21 오전 9:45:10

    수정 2019-12-21 오전 9:46:34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지난 7월 방송을 예고했다 불발된 듀스 출신 가수 고(故) 김성재 사망 미스터리 편.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듀스 김성재의 사망 관련 내용을 다룬다고 알려진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이 또 불발됐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 51부는 20일 고 김성재의 전 연인 A씨가 ‘그것이 알고 싶다-고 김성재 사망 사건 미스터리’ 편에 제기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21일 방송을 준비하면서 “지난 번 방송금지 가처분신청 이후 김성재 사망 사건과 관련한 많은 분의 제보가 있었고 국민청원을 통해 다시 방송해주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며 밝혔다.

그러나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됨에 따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 방송을 할 수 없게 됐다. 김성재 편은 지난 8월에도 A씨의 가처분 신청으로 불방된 바 있다.

김성재는 1995년 자신의 솔로 앨범을 발표한 다음날인 11월 20일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전 연인 A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가 2·3심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가 확정됐다. 당시 그의 사인을 놓고 많은 의혹이 제기됐으며, 2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 일각에서 그의 사망에 대한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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