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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달러)에서 한국선수 4명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막내 김주형이 선봉이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서머린(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골라내 9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합계 19언더파 194타를 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16언더파 197타를 쳐 공동 3위에 오른 매튜 네스미스(미국)가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
공동 3위로 3라운드 경기에 나선 김주형은 전반에는 3타를 줄이면서 2~3위권을 오갔다. 후반 들어 버디가 쏟아지면서 캔틀레이를 추격했다. 11번홀(파4)에서 206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50cm에 붙이면서 이날 네 번째 버디를 잡아냈다.
13번홀(파5)부터는 16번홀(파5)까지 4개홀 동안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샷에 불을 뿜었다.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이면서 아홉 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8월 2021~2022시즌 대회로 치러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킨 김주형은 2개월도 되지 않아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번 시즌 심상치 않은 활약을 예고했다. 김주형이 우승을 차지하면 한국선수로는 PGA 투어 데뷔 가장 어린 나이 그리고 최단기간 2승에 성공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9타를 줄이며 역전승을 거둔 임성재는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시우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PGA 투어에서 한국선수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린다.
이번 대회엔 한국선수 6명이 출전해 전원 컷을 통과했다. 그 중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이경훈(31) 공동 23위(10언더파 203타), 안병훈(31) 공동 73위(3언더파 210타)로 최종라운드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