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3' 루시고든 사망…"자살가능성 높다"

  • 등록 2009-05-22 오전 10:18:52

    수정 2009-05-22 오후 1:47:54

▲ 루시 고든의 사망소식을 보도한 AP통신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스파이더맨 3'에 출연한 영국 배우 루시 고든(28)이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0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고든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자친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고든은 29세 생일을 이틀 앞두고 숨져 가족과 지인들의 안타까움이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살 가능성에 일단 큰 무게를 싣고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모델 출신의 고든은 2001년 영화 '퍼퓸'으로 데뷔했으며 '스파이더맨 3'에서 기자 제니퍼 듀간 역으로 출연했다.

최근에는 프랑스의 샹송가수 세르주 갱스부르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세르주 갱스부르, 영웅적인 삶'에서 영국 여배우 제인 버킨 역을 맡아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고든의 부친인 리처드 고든은 딸의 죽음에 대해 "너무나 큰 충격"이라고 전하며 "루시는 타고난 연기자였고 최근 영화에서 맡은 역할에 매우 만족해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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