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 "`살인마`라는 악플이 두려웠다"

  • 등록 2012-02-21 오전 9:57:46

    수정 2012-02-21 오전 9:57:46

▲ 대성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 "`살인마`라는 악플에 두려움을 느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대성은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지난해 5월, 교통사고 사망 사건 후 처음으로 심경을 전했다. 대성은 "원래 댓글 보고 상처를 잘 받지 않았는데 `살인마`라는 댓글에 가장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그 단어가 진짜 무섭고 잔인한 단어라는 걸 그 때 알았다"고 말했다.

대성은 지난해 5월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에 연루됐다. 대성은 당시 상황에 대해 "양화대교를 넘어가는데 뭔가 밟히는 느낌이 났고 그대로 택시와 부딪혔다"며 "택시 기사님이 사람을 밟았다고 하더라. 경찰서에서 기사님과 조사를 받았고 그러던 중 피해자가 사망한 사실을 알았다"고 회상했다.

대성은 "제 정신이 아니었다. 살면서 저한테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집 밖에도 잘 나가지 않고 계속 방 안에서 혼자 있었다"며 "죄책감에 시달렸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대마초 흡연으로 한 동안 방송 활동을 자제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던 지드래곤도 함께 출연해 당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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