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의 '힐링캠프' 말말말.."한때 이민정과 헤어진 적도"

  • 등록 2013-03-19 오전 10:26:22

    수정 2013-03-19 오전 10:26:22

배우 이병헌.(사진=SBS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배우 이병헌이 숨김없는 고백으로 시청률 일등 공신이 됐다.

SBS 토크쇼 ‘힐링캠프’는 지난 18일 이병헌의 출연 분량 중 2편을 방송해 9.5%(이하 닐슨미디어 기준 전국 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일 방송분 시청률과 동일한 수치다.

이병헌은 이날 방송에서 우여곡절 끝에 할리우드에 진출했지만, 도착한 첫날부터 다시 한국으로 되돌아오려고 했던 사연을 고백하는가 하면,할리우드 진출했을 당시 무성했던 소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병헌은 “배우들 사이에서 왕따였다?” “할리우드에 진출하기 위해 로비를 했다?” 등 소문에 대해서 “다 발가벗은 느낌이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병헌은 또 ‘국제가수’ 싸이 앞에서 ‘병풍 굴욕’을 당했던 숨겨진 일화를 공개하는가 하면, 유명스타만이 참석할 수 있는 ‘오스카 파티’에서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스타 브루스 윌리스 때문에 체면을 세웠던 남다른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배우 이병헌의 ‘힐링캠프’ 녹화 장면.(사진=SBS 제공)
다음은 이병헌의 이색적인 말말말.

Q. 이민정과 열애를 숨긴 이유는?

A. “이것이 혼자만의 일이라면 얻을 것 얻고, 평가 받을 것 받으면 된다.그런데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지 않는가.”

Q. 이민정과 한때 헤어졌다고?

A. “그 친구는 막 일을 시작하는 시기였고 나도 한창 일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좋은 만남을 이어 나갔다. 어느 순간 할 일이 많은 친구인데 내가 뭔가를 가로막고 있는 건 아닌가 싶었다. 시상식에서 우연히 보게 됐을 때 못 본 척 지나가기 그래서 눈인사는 했다. 그런데 그 이후 이민정이 시선을 몇 번이나 피했다. 하루는 그 친구가 꿈에 나왔다. 시상식에서 왜 그랬는지 궁금해서 전화를 걸었다. 왜 그랬냐고 물으니 아무렇지 않은 듯 웃는 게 얄미웠다고 하더라. 이후 영화 촬영을 끝내고 한국에 와서 그 친구와 만남을 이어갔다.”

Q. 이민정과 데이트는?

A. “이민정과 열애 공개 후 거의 집에서 데이트를 했다. 여배우고 여자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 많아 밖에서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주로 집에서 봤다.”

Q. 지아이조 출연 배경은?

A. “(프로듀서에게)왜 나를 택했냐고 했더니 도쿄돔 DVD를 보고 4만명이 파도타기 하는 걸 보고 ‘저 친구가 스톰 쉐도우다라고 했다’고 하더라”

Q. 할리우드 촬영은?

A. “매일 새벽 4시 30분쯤 일어나 6시까지 녹화장에 갔다. 의상을 입고 대기하고 있는데, 9시간 대기는 기본이었다. 그 곳에서 처음으로 단역과 조연의 서러움을 느꼈다.”

Q. 미국에서 게이설이 불거졌다고?

A. “미국 남자배우들은 대부분 헤어 스타일이 짧다. 난 앞머리가 길지 않느냐. 미국인들이 나를 게이라고 오해를 했다. 한국에서는 나를 마초로 여겨졌기 때문에 게이설이 재밌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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