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남자' 장근석, "나의 모든 역량을 발산할 각오"

  • 등록 2013-11-25 오전 9:08:02

    수정 2013-11-25 오전 9:24:38

장근석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장근석의 이미지를 깨는 것이 숙제다.”

장근석이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예쁜 남자’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장근석은 25일 4년 만에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을 사진으로 공개하며 작품에 임하고 있는 요즘 심정을 전했다.

1년이 넘는 공백 기간 동안 수십 편의 드라마 대본들을 읽었다는 장근석. ‘예쁜 남자’를 그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입체적 캐릭터인 독고마테를 꼽았다. 10명의 성공녀를 만나면서 그때마다 성장해가는 독고마테. 때문에 캐릭터나 스타일 모두 변화가 느껴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4년간 몸의 일부처럼 여겼던 긴 머리도 과감히 잘랐다.

장근석은 “처음에는 ‘예쁜 남자’ 제목만을 보고 선입견을 가졌다. 전작들에서 소화했던 ‘꽃미남’이라는 캐릭터 범주 안에 또 다시 갇히게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이다”며 “그런데 막상 대본을 읽어보니 다양하고 톡톡 튀는 에피소드들 속에서 입적인 캐릭터 독고마테가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독고마테는 섬세한 표정과 제스처 그리고 밖으로 풍기는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줘야 하는 캐릭터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소년이 미소년의 가면을 벗을 수는 없다. 그러나 대중이 갖고 있는 배우 장근석의 이미지를 깨야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면서 “다양한 가면을 만들어가는 것이 배우로서 나의 목표이고 독고마테가 저에게 또 하나의 가면을 갖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 나의 모든 역량을 발산할 각오가 아니면 이 작품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예쁜 남자’는 독고마테가 자신의 진짜 자리를 찾기 위해 10명의 성공녀들과 마주하며 그들의 노하우를 배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천계영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아이유와 이장우, 한채영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배우 박지윤과 소유진, 김예원 등이 특별출연 형식으로 극의 재미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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