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골프 회동 논란에 변희재·진중권이 보인 반응은...

  • 등록 2014-04-28 오전 9:21:34

    수정 2014-04-28 오전 9:44:11

△ 방송인 이경규가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 사진= 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대표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이경규의 골프 회동 사실에 대해 논란이 될 만한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변희재 대표는 지난 26일 트위터에 “구조와 직접 관계없는 공인들 골프 가지고 시비 걸면 안 된다. 그럼 등산, 야구, 사이클 여가 생활 다 중단해야 하나. 골프장과 인근 식당들 하나하나가 다 국민 경제다”라고 적으며 이경규의 골프 회동이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다음 날에도 “이경규 씨 말대로 골프는 대개 약 한 달 전에 부킹해놓습니다. 그럼 함께 가는 지인들의 스케줄도 고려해야죠. 구조와 별 관계도 없는 연예인이 지인들에게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것도 바른 태도가 아닌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진중권 교수도 26일 트위터에 “이경규 골프 회동 논란. 애도는 의무나 강요가 아니죠. 그저 ‘같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좀 더 배려심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섭섭하다’ 내 생각엔 이 정도가 적절할 듯”이라고 썼다. 이경규의 골프 회동 사실에 대해 변희재와 어느 정도 생각을 같이 한 셈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국민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 매체는 “이경규가 지인들과 골프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해 논란을 키웠다. 매체에 따르면 이경규는 전남 화순에 있는 무등산컨트리클럽에서 지인 3명과 골프 라운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속사 측은 “오래 전에 참여를 약속했던 행사였지만 시기적으로 오해와 논란의 소지가 있었다고 판단해 이경규가 곧장 돌아 나왔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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