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암흑기 뚫고 급성장 '정상이 보인다!'

  • 등록 2014-08-19 오전 8:18:37

    수정 2014-08-19 오전 8:18:37

블락비(사진=세븐시즌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2014년 하반기에 접어든 K팝 시장에서 그룹 블락비의 급성장이 유독 눈길을 끌고 있다.

블락비는 지난 14일 네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헐(HER)’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 후 첫 1위를 기록했다. 또 15일 KBS2 ‘뮤직뱅크’와 17일 SBS ‘인기가요’에서는 1위 후보에 랭크됐다.

블락비는 이미 지난해 10월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베리굿’으로 SBS ‘인기가요’에서 1위에 올랐다. 지상파와 음악 전문 케이블채널까지 1위를 섭렵함으로써 블락비는 정상급 아이돌 그룹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가요 관계자들은 발표곡들이 3연속 히트를 한 가수는 인기의 기반을 확고히 다진 것으로 판단을 한다. 현재 블락비의 기세라면 3연속 히트 이상도 문제가 아니다.

블락비는 지난 2011년 ‘그대로 멈춰라’가 타이틀곡인 싱글앨범 ‘두 유 워너 비?(Do U Wanna B?)’로 데뷔한 올해 4년 차 그룹이다. 2010년 데뷔한 인피니트가 1년여 만인 2011년 여름 음악프로그램 1위에 처음 올랐고 2012년 등장한 후배 그룹 엑소와 B.A.P, 빅스 등이 데뷔 1~2년 사이 1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늦은 듯도 보인다.

블락비(사진=이데일리DB)
블락비는 데뷔 때부터 이미 실력이 엇비슷한 시기에 선보인 그룹들 중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지난 2012년 2월 태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경솔한 언행으로 비난을 받고 8개월여간 활동을 중단했다. 그 해 10월 컴백했지만 이번에는 데뷔한 소속사와 갈등이 불거졌다. 4월에 준비했던 컴백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무산됐다.

멤버들은 그 기간을 보내며 개개인의 심장과 서로간 유대관계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데뷔 당시만 하더라도 7명의 멤버들 중 4명이 10대였지만 그 동안의 사건과 세월은 멤버들을 또래보다 성숙하게 만들었다. 소속사 세븐시즌스 측은 “블락비에게 ‘악동’이라는 타이틀을 대중이 붙여줬는데 지금은 어디까지나 무대에서의 모습일 뿐이다. 무대에서는 악동처럼 신나게 즐기는 것을 좋아하지만 무대 밖에서는 제법 어른스럽게 행동한다”고 말했다.

돌파구 마련에 빼놓을 수 없는 게 리더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지코의 존재다. 지코는 빅뱅의 지드래곤과 비교해도 뒤질 게 없는 ‘천재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코는 연습생 생활을 하기 이전부터 인디 힙합신에서 활동을 했고 지금도 블락비 활동이 휴식기에 들어가면 인디신에서 활동을 하며 자신만의 감을 이어가고 있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지코는 블락비의 음악에 가공되지 않은 ‘날것’의 느낌을 살려낸다. 이를 통해 블락비는 소속사에 의해 만들어진 음악을 하는 그룹이 아닌, 자신들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그룹이라는 인상을 심어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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