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첼시전서 리그 3호골...토트넘 역전우승 좌절

  • 등록 2016-05-03 오전 8:48:51

    수정 2016-05-03 오전 8:48:51

토트넘의 손흥민이 첼시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팀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소속의 손흥민(24)이 모처럼 찾아온 선발 기회에서 득점포를 터뜨렸다.

손흥민은 3일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첼시와 원정경기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전반 44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팀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스루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정확히 골망을 갈랐다. 에릭센의 정확한 패스와 손흥민의 골결정력이 제대로 맞아떨어진 골이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29일 왓퍼드전 이후 4개월여만이다. 리그 3호골이자 시즌 7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2월 5일 리버풀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선발로 나설 기회를 잡았다. 상대 선수를 가격해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팀 동료 델리 알리의 자리를 메웠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과감하게 슈팅을 날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첫 슈팅을 기록한데 이어 전반 28분에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토트넘은 전반 35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과 전반 44분 손흥민의 추가골로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전에 2골을 내줘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실낱같은 우승 가능성이 있었던 토트넘은 이날 무승부로 리그 우승이 완전히 무산됐다. 대신 리그 1위 레스터시티의 우승이 확정됐다.

토트넘은 올 시즌 19승13무4패 승점 70점을 기록했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76점 밖에 안돼 이미 승점 77점을 확보한 1위 레스터시티를 따라잡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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