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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승1패를 기록했고 골 득실도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의해 원정에서 1골을 터뜨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극적으로 결승에 오르게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것은 2013-2014시즌 이후 2년 만이다. 1974년과 2014년 두 차례 결승에 오른 바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두 번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슈팅숫자에서 26-6, 공격점유율에서 67%-33%일 정도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3년 연속 4강 탈락의 쓴맛을 봐야 했다.
1차전을 패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초반부터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몰아붙였다. 선제골도 바이에른 뮌헨이 터뜨렸다. 전반 31분 사비 알론소가 찬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3분 뒤 페널티킥까지 얻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을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토마스 뮐러의 슛이 상대 골키퍼 얀 오블라크에게 막히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9분 앙투앙 그리즈만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39분 페르난도 토레스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결승에 오르는데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