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MAMA’, 한한령 결국 기우로…‘쇼는 계속된다’

  • 등록 2016-12-04 오후 1:58:01

    수정 2016-12-04 오후 1:58:01

‘2016 MAMA’ 무대에 오른 여명·왕대륙(사진=CJ E&M)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Mnet 음악 시상식 ‘2016 MAMA’가 지난 2일 성황리에 끝났다. 개최에 앞서 이른바 한류 금지령인 한한령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이는 기우가 됐다.

한한령은 최근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최대 관심사다. ‘2016 MAMA’도 예외는 아니었다. ‘MAMA’를 찾는 관객부터 온라인 투표 참여자까지, 본토 거주 중국인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또한 그동안 재키찬·곽부성·유덕화·주윤발 등 중국어권 톱스타들이 ‘MAMA’를 찾았다. 올해는 중국어권 톱스타들의 참석이 미리 공개되지 않아 한한령의 여파로 해석되기도 했다. 한한령으로 중국어권 스타들이 참석을 기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실제 무대에선 한한령은 감지 되지 않았다. 과거 ‘MAMA’와 마찬가지로 여명·왕대륙·오영결 등 중국어권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중국어권 스타들이 시상자로 올랐다.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유명한 대만 배우 왕대륙은 박민영에게 “너 예쁘다”라는 한국어 칭찬을 선사해 웃음을 자아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밖에도 다국적 외신을 비롯해 홍콩 현지 외신들의 뜨거운 취재 열기로 ‘MAMA’의 위상을 읽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는 8년 동안 꾸준히 한 길을 걸어온 ‘MAMA’의 힘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축적된 글로벌 사업에 대한 노하우, 해외 파트너들과의 신뢰 등이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한 것이다. 해외에서 열리는 K팝 시상식에 의구심을 표하는 시선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럼에도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걸어간다”는 Mnet의 뚝심은 흔들리지 않았고, 앞으로도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앞서 신형관 CJ E&M 음악콘텐츠 부문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한한령에 대해 “한류 사업을 한 지 20년이 지났다. 어려움은 늘 있다. 이것도 쇼를 만드는 과정의 일부”라고 말했다. 중국은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고, 한한령 그 자체는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한다는 것을, ‘MAMA’가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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