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F1 천재' 페텔, 2017년 개막전 호주GP 우승

  • 등록 2017-03-26 오후 7:48:12

    수정 2017-03-26 오후 7:56:58

2017년 F1 개막전인 F1 호주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세바스티안 페텔이 시상대 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레이싱 천재’ 세바스티안 페텔(독일·페라리)이 2017년 F1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페텔은 26일 호주 멜버른의 앨버트 파크에서 열린 2017 F1 호주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에서 5.303㎞의 서킷 57바퀴(총 길이 302.271㎞)를 1시간 24분 11초 672 만에 들어와 우승을 차지했다.

페텔은 전날 예선에선 루이스 해밀턴(영국·메르세데스)에 이어 2위로 들어왔지만 결선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종합 2위를 차지했던 해밀턴은 폴포지션을 차지하고도 페텔에게 선두를 내주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올시즌 새롭게 메르세데스 소속이 된 발테리 보타스(핀란드·메르세데스)에게 돌아갔다. 보타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에 오른 뒤 은퇴한 니코 로스베르크(독일)를 대신해 올 시즌 해밀턴과 함께 하게 됐다.

페텔은 이날 결선 레이스에서 23바퀴째까지 해밀턴을 바짝 추격했다. 이어 24번째 바퀴부터 앞으로 치고 나온 뒤 점점 격차를 벌려 우승을 확정지었다.

페텔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드불 레이싱 소속으로 4년 연속 시즌 챔피언에 오르며 미하엘 슈마허(은퇴)의 뒤를 잇는 ‘F1 황제’로 등극하는 듯 했다.

하지만 페텔은 2014년부터 해밀턴과 로스베르크를 앞세운 메르세데스의 거센 도전에 막혀 정상에서 밀려났다. 2014년 무관에 그쳤던 페텔은 2015년 페라리로 이적한 첫 시즌에 3승을 거두며 부활하는 듯 했지만 지난해 다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종합 4위에 그쳤다.

그렇지만 페텔은 올시즌 첫 대회부터 우승을 차지하면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페텔 개인으로는 통산 43번째 우승이었다. 페텔이 속한 페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5년 9월 싱가포르 그랑프리 이래 처음이다.

F1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더 빠른 속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차량 타이어 폭을 넓히고 차체도 변경하는 등 규정을 대폭 손질했다.

올해 F1 시즌은 이날 호주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11월 2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그랑프리까지 총 20차례 레이스를 치른다. 시즌 두 번째 대회는 4월 7∼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그랑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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