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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그립 제조업체 ‘골프프라이드’는 전세계 약 1200만명의 골프 인구 중 1년에 스무 번 이상 라운드를 하는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 가운데 30% 정도만 그립을 교체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주로 남자 골퍼 기준 1년 또는 40회 라운드 후 그립을 교체할 것을 권한다. 상대적으로 강하게 그립을 잡지 않는 여성 골퍼는 2년에 한 번 바꾸기를 조언한다. 그러나 시간과 비용을 이유로 미루는 것이 사실이다.
그립은 저가 소모품에 속하지만 스코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속적인 관리와 교체 만으로도 점수를 지킬 수 있다.
교체할 땐 손의 크기와 체격 등에 맞는 그립을 찾는 게 중요하다. 골프 클럽 그립은 주로 고무그립과 실그립으로 나뉜다. 고무그립은 비교적 빨리 마모되고 물기에 약하지만 밀착감이 좋다. 실그립은 고무 소재에 실을 넣어 미끄러움을 방지하고 마모가 적다. 대신 타구감이 딱딱해 주로 프로골퍼나 장타자들에게 쓰인다. 또 손 크기에 따라 남자 그립의 평균 무게는 50~52g, 여자는 42~44g가 적당하다. 잡을 때 편안한 느낌이 들어야 자신에게 맞는 그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