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무바달라 챔피언십 하차노프에 패배...4강 좌절

  • 등록 2019-12-20 오전 7:52:34

    수정 2019-12-20 오전 7:52:34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이 무바달라 챔피언십 1회전 경기에서 온힘을 다해 백핸드 스트로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128위·제네시스 후원)이 무바달라 챔피언십 대회에서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다.

정현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카렌 하차노프(17위·러시아)에게 세트스코어 0-2(6-7<4-7> 4-6)로 패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 6명을 초청해 치르는 이벤트 대회다. 정현과 하차노프 외에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 등이 참가했다.

만약 정현이 이날 이겼더라면 4강에서 나달과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패하면서 5~6위전으로 떨어졌다. 정현은 한국시간으로 20일 밤 8시 안드레이 루블료프(23위·러시아)와 5∼6위전을 치른다.

지난해도 이 대회에 참가했던 정현은 5∼6위전에서 도미니크 팀(4위·오스트리아)을 꺾고 5위에 오른 바 있다.

이 대회로 2019년 일정을 모두 마감한 정현은 2020년 1월 초 호주 캔버라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로 2020시즌을 시작한디. 1월에 열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는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을 노린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마리야 샤라포바(131위·러시아)가 아일라 톰리아노비치(51위·호주)를 2-0(6-4 7-5)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는 두 선수가 출전해 단판승부로 우승자를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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