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학폭 논란 이다영·이재영 출연 회차 삭제

  • 등록 2021-02-11 오전 11:26:51

    수정 2021-02-11 오전 11:26:51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배구 선수 이다영과 이재영이 학교 폭력 가해자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지난 해 두 사람이 출연한 tvN‘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분이 삭제됐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11일 현재 tvN의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는 플랫폼 티빙에는 이다영 이재영 자매가 출연한 ‘유 퀴즈 온 더 블록’ 51회가 삭제된 상태다. 유튜브 계정에서도 이다영 이재영 출연분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다영 이재영 자매는 지난해 4월 22일 방송된 ‘유 퀴즈’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하는 ‘업글(업그레이드) 인간’ 특집에 출연했다.

이들은 방송에서 배구 선수 입문 계기, 쌍둥이 자매의 에피소드, 코로나19로 배구 시즌이 중단된 이후의 근황 등에 대해 공개했다.

한편 이재영, 이다영 선수는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피해자인 글쓴이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는 제목으로 21개의 피해 사례를 상세히 적었다.

이에 이다영은 같은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하여 뒤늦게 심각함을 인지하고 이렇게 자필로 전한다”며 “피해자 분들께서 양해해 주신다면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영 선수 역시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제가 철 없었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좋은 기억만 가득해야 할 시기에 저로 인해 피해를 받고 힘든 기억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잘못했다. 프로 무대에 데뷔해 팬 여러분들께 사랑을 받고 관심을 받으면서 좀 더 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했다”고 전했다.

흥국생명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사실과 관련하여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해당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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