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매너 좀"...방역수칙 옹호도 안 먹히는 악수 거절

  • 등록 2021-07-23 오전 9:41:19

    수정 2021-07-23 오전 9:41:19

지난 22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 대 뉴질랜드 경기. 0-1로 패한 한국의 이동경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도쿄올림픽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이동경(울산)이 조별리그 B조 1차전 패배 뒤 상대 선수의 악수를 거절해 논란이 일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2일 오후 5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남자 축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경기를 마치고 결승골 조인공인 뉴질랜드의 크리스 우드(번리)가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악수를 나눴다.

크리스 우드는 먼저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와 손을 잡고 이동경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이동경은 슬쩍 보고는 크리스 우드의 손을 툭 치고 지나갔다. 이에 크리스 우드는 멋쩍게 웃었다.

사진=MBC 중계화면 캡처
이날 중계에 나선 안정환 MBC 해설위원도 이 모습을 보고 “매너가 좀 아쉽네요”라고 말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이동경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래 뛴 선수의 악수를 눈도 마주치지 않고 거절했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서로를 존중해야 하는 올림픽 정신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비판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방역수칙을 지킨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국가대표답게 행동하자”, “경기도 지고 매너도 졌다”라는 등 비판적인 반응이 다수였다.

이동경의 SNS에도 “게임은 질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갔는데 그러면 안 된다. 이건 나라 망신이다”, “보는 내가 다 부끄러웠다”, “올림픽 정신 모르나”라는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수들 사이 하이파이브, 악수, 포옹 등 신체 접촉을 금지하기 있다. 그러나 이동경의 모습은 다소 감정적으로 비쳤다.

한편, 1패를 안은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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