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혜성, 35㎏까지 빠진 독한 공부법 "불도 켜고 자"

  • 등록 2022-02-15 오전 10:52:32

    수정 2022-02-15 오후 5:51:35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고등학교 시절 서울대를 가기 위해 독하게 공부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14일 이혜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너 이렇게 해서 서울대 못 가면 창피하겠다 돌아보면 너무 후회되는 6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이혜성은 “공부 이렇게 해야한다는 것만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제가 이제까지 공부하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을 것 아니냐. ‘이렇게까지는 하지 말자’, ‘다시 돌아가면 이렇게는 안 할 것 같다’고 후회되는 내용을 여러분들에게 이야기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사진=이혜성 유튜브 채널 캡처)
이혜성은 첫 번째로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을 꼽았다. 그는 “첫 휴대폰을 사게 된 게 수능 끝난 당일이었나 그 다음날이었나 그랬다. 고3 졸업 때까지 핸드폰이 없었다. 부모님과 연락을 하기 위해서라도 핸드폰이 있는 건 좋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핸드폰이 있었더라도 정신이 팔려서 공부를 못하진 않았을 것 같다. 지금은 최신 핸드폰 사서 뒤늦게 빠르게 적응 중이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세속적인 걸 스스로 금지시켰다며 “가요 같은 것들. 사랑 이야기를 들으면 제 마음이 현혹될 것 같더라. 유교 시대도 아니고. 그런 노래가 나오면 귀를 틀어 막고 마음 뺏기지 않으려고 했다. 연애하고 싶을 것 같고 괜히 마음이 딴 데 갈 것 같아서 제가 제 스스로를 원천차단했다. 소녀시대를 드라마 제목으로 알 정도로 아예 세속적인 세계와 저를 분리시켜 살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세 번째는 연애 금지. 이혜성은 “그때는 제가 하도 잘 씻지도 않고 사람 답게 하고 다니지 않아서 저를 좋아해 주는 친구들이 별로 없기도 했지만 제가 좋게 생각하는 친구도 있었고 정말 너무 감사하게 제 내면을 바라보고 마음을 표현하는 친구도 있었는데 스스로를 옭아 맸던 것 같다. 학창 시절에 연애를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그런 가능성을 다 차단하기 위해 야자 학습실에 이성 접근 금지 써서 붙여놓기도 했다”고 했다.

이혜성은 “20살에 첫 연애를 하는데 시행착오가 많았다. 이성 교류가 어느 정도 있던 친구들은 여러 인간관계에서 좀 더 능숙했던 것 같은데 저는 20살 때 우왕좌왕하고 오해도 많았던 거 같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혜성이 가장 후회하는 부분은 끼니를 거르던 것이었다. 이혜성은 “저는 공부에만 미쳐있는 사람이었다. 아침을 안 먹었다. 점심, 저녁을 잘 챙겨 먹어야 하는데 그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웠다. 두 끼 중 한 끼만 먹자는 극단적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점심을 먹으면 새벽까지 공부를 하니 배가 고프더라. 점심을 포기하고 저녁을 먹자고 했다. 아침, 점심 굶고 저녁만 먹던 날들이 많았다. 뇌에 영양분 공급을 해야 집중하고 체력이 생기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먹는 게 없는데 무식하게 공부를 했다. 집중이 되든 말든”이라며 “밥 먹는 시간 10분 아끼려고 안 먹다 보니 몸이 안좋아졌다. 몸무게가 35kg까지 빠지기도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때 차라리 잘 챙겨 먹었다면 훨씬 능률적으로 공부를 했었을 텐데 그걸 생각 못하고 밥을 굶었다는 게 (후회된다). 그때로 돌아가면 꼭 말하고 싶다. 그래서 제가 키가 안 큰 것도 있는데 밥을 잘 챙겨 먹어야 공부를 오래 할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이혜성은 “편두통이 자주 왔는데 계속 공부했다. 구토가 나오기 직전까지 갔을 때 화장실로 달려가 다 토했다”면서 “늘 불을 켜고 잠드는 순간까지 펜을 놓지 않았다. 불을 끄고 잔다는 것에 죄책감이 느껴졌다. 새벽 2시에 자도 불을 켜고 자야 마음이 편하더라. 제가 생각해도 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혜성은 지난해 5월 체중 41kg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지난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2019년 퇴사 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2019년부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와 열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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