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안지만, 과감한 몸쪽 승부로 건진 1승

  • 등록 2011-10-29 오후 6:15:12

    수정 2011-10-30 오후 1:01:51

▲ 삼성 안지만. 사진=삼성 라이온즈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과감함이 돋보인 승부였다. 삼성 안지만이 과감한 몸쪽 승부로 팀에 귀중한 1승을 선물했다.

삼성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안지만의 특급 구원에 힘입어 8-4, 승리를 거뒀다.

손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7회말 역전의 위기를 넘긴 덕분에 삼성은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그 중심엔 안지만이 있었다.

안지만은 윤성환, 정인욱, 권혁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나섰다.

분위기는 이미 SK로 넘어간 상태였다. 5-1로 앞서던 7회말 박재상의 쓰리런으로 5-4까지 바짝 추격당했다. 이어 최정과 박정권의 안타로 무사 1,3루. 역전주자까지 누상에 나가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 삼성엔 안지만이 있었다. 과감한 몸쪽 승부를 앞세운 안지만의 역투는 자칫 한 경기는 물론 시리즈 흐름까지 내줄 수 있는 위기서 빛을 발했다.  

첫 상대는 안치용. 안지만은 안치용을 초구로 직구를 선택했다. 코스가 더 좋았다. 몸쪽에 바짝 붙였고 안치용이 힘껏 잡아당겼지만 3루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3루 주자였던 최정은 홈으로 뛰어들다 귀루하지 못하고 태그 아웃.

상황은 1사 1,2루로 변했다. 다음 타석에는 최동수였다. 안지만의 선택은 이번에도 몸쪽이었다. 볼카운트 0-1에서 몸쪽 깊은 직구 승부를 했다. 이어 3구째 슬라이더로 3루 땅볼을 유도해냈다. 3루 수비 조동찬은 여유있게 병살처리하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안치용과 최동수는 모두 한 방이 있는 타자들이다. 몸쪽을 던져야 땅볼을 유도하기 쉽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그러나 실제 그 상황에서 몸쪽을 던진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컨트롤이 조금이라도 흔들려 가운데로 몰리면 크게 한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지만은 강심장이었다. 경기가 완전히 넘어갈 수 있었던 상황에서 배짱있는 승부로 SK 타자들의 방망이를 무력화시켰다. 그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된 순간이었다. 안지만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성적으로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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