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UFC에선 日전범기 절대 보고 싶지 않았다"

  • 등록 2013-08-15 오후 4:02:32

    수정 2013-08-15 오후 4:04:09

일제 전범기 사용을 반대하는 편지를 UFC측에 공개적으로 전달한 정찬성.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163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최강파이터 조제 알도(브라질)에게 불의의 어깨 탈골 부상으로 눈물을 흘렸던 ‘코리안좀비’ 정찬성(26).

당시 정찬성은 경기를 앞두고 UFC 최고위층에게 일본 2차대전 전범기(욱일기)가 그려진 도복과 티쳐츠를 금지시켜달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전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편지에는 “욱일기는 전범기기로 정의와 UFC를 위해 욱일기 문양이 들어간 의류와 장구류 착용을 금지시켜달라”, “선수들을 포함해 대다수 서양인들은 욱일기가 무엇을 상징하는지 잘 모른다. 욱일기는 독일 나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군국주의와 전쟁범죄의 상징이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실제 UFC 유명 파이터 가운데는 웰터급 챔피언 조르쥬 생피에르나 여성부 챔피언 론다 로우지 등이 전범기가 그려진 티셔츠나 도복을 입고 나와 국내 팬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당시에도 정찬성은 트위터 등을 통해 이 사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도복 제작사로부터 사과를 받아낸 바 있다.

유명 파이터임을 떠나 군국주의 망령을 아직도 벗어던지지 못한 일본에 향해 던진 한국의 혈기 넘치는 청년의 생각과 행동은 8·15 광복절을 맞아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정찬성은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시 그같은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 “론다 로우지가 TUF에서 전범기 티셔츠를 입고 나오더라. UFC에서만큼은 전범기를 보기 싫었다. 그런 행동을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종격투기 까페를 통해 편지를 부탁했다. 그렇게 어려운 행동은 결코 아니었다”고 말했다.

알도와의 경기를 마치고 부상을 치료하면서 휴식 중인 정찬성은 “빨리 몸을 추스려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부활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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