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진수, 양보 없었던 동갑내기 맞대결...레버쿠젠 1-0 승

  • 등록 2014-12-18 오전 9:07:40

    수정 2014-12-18 오전 9:07:40

독일 레버쿠젠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독일 호펜하임에서 뛰고 있는 김진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22살 동갑내기의 첫 맞대결에서 손흥민(레버쿠젠)이 김진수(호펜하임)에 판정승을 거뒀다.

레버쿠젠은 18일(한국시간) 독일 호펜하임 라인 네카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호펜하임에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34분 슈테판 키슬링의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이날 손흥민과 김진수는 나란히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경기 결과는 희비가 엇갈렸지만 두 선수는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손흥민과 김진수는 볼을 사이에 두고 여러차례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원래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고 김진수는 왼쪽 수비수라 자주 마주칠 일이 없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손흥민이 후반 중반 오른쪽에서 자리를 옮기면서 김진수와 맞대결이 자주 펼쳐졌다. 서로 공을 한 차례씩 뺏고 뺏기면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후반 33분에 나왔다. 레버쿠젠의 카림 벨라라비가 날린 슈팅이 호펜하임 골키퍼 올리버 바우만의 몸을 맞고 손흥민에게 공이 흘러간 것. 손흥민에게 절호의 슈팅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김진수가 태클로 먼저 공을 걷어내면서 손흥민의 득점을 막았다.

치열한 공방이 계속 이어진 양 팀 승부는 후반 34분에 갈렸다. 율리안 브란트가 오른쪽에서 낮게 찔러준 크로스패스를 키슬링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90분간의 승부를 마친 손흥민과 김진수는 서로 유니폼을 교환하며 다시 친구 사이로 돌아왔다.

이날 승리한 레버쿠젠은 리그에서 3경기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7승6무3패 승점 27점을 기록, 샬케04(승점 26점·골득실 +8)를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보루시아 글라드바흐(승점 27점·골득실 +10)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3위까지 올라가지는 못했다.

반면 호펜하임은 6승5무5패 승점 23점으로 7위에 계속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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