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 게임', 관객 사로잡은 실화의 힘..'아카데미 편견 깼다'

  • 등록 2015-03-02 오전 8:26:17

    수정 2015-03-02 오전 8:26:17

이미테이션 게임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편견을 깼다.

외화 ‘이미테이션 게임’이 “아카데미 영화는 흥행에서 고전한다”는 속설을 깼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키이라 나이틀리 등이 주연한 작품이다. 개봉 2주차인 지난 주말 양일간, 누적 관객 120명을 돌파했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뒤를 이어 박스오피스에서 2위에 올랐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최근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등을 비롯해 다수의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일찍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각종 국제영화제 등에서 주목 받은 작품은 ‘예술’적 차원에서 높은 완성도를 지향한다는 방향성 때문에 웃고 즐길 수 있는 재미는 반감되는 듯한 인상을 풍긴 것이 사실. 게다가 최근 5년간 개봉한 아카데미 화제작들의 흥행성적이 크게 좋지 못했다. ‘노예 12년’ ‘킹스 스피치’ ‘블랙스완’ 정도만이 안정적인 흥행성적을 보여준 바 있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이와 같은 편견을 깨고 관객 몰이에 힘을 내고 있다. ‘장기 흥행’까지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키이라 나이틀리를 비롯해 출연진들의 연기 호흡이 관객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켰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흡입력 높은 역사적 사실이 국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매 순간 3명이 죽는 사상 최악의 제 2차 세계대전에서 24시간 마다 바뀌는 해독불가 암호를 풀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천재 수학자의 드라마틱한 실화를 그렸다. 1910년대 태어나 1950년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영국 수학자이자 교수 앨런 튜링의 삶을 압축했다. 당시 세계관, 역사적인 배경, 영국 특유의 시대상 등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사의 한 챕터를 들춰냈다는 데 큰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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