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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봐’는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 이경규와 장동민은 방송에서 철저히 ‘을’이 됐다. 두 사람이 연예인이 아닌 선배 연예인의 매니저 역을 하며 수난을 당해서다.
이경규는 가수 조영남의 매니저로 나서 ‘진땀’을 뺐다. 15세나 많은 연예계 선배인데다 한 번 화가 나면 불같이 내는 스타일이라서다. 첫날부터 역경은 닥쳤다. 이경규가 길을 헤매 조영남이 일정에 늦게 가는 일이 벌어져서다. 공연장으로 가야하는데 운전대를 잡은 이경규가 길을 제대로 못 찾아 약속된 시간에 약 40분이나 늦은 것. 조영남이 불같이 화를 내자 이경규는 안절부절못했다. 조영남이 제작진에 전화를 걸어 “다 때려치워”라고 까지 한 상황이라서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이경규는 공연장에 도착하면서도 내내 조영남의 눈치를 봤다. 또 직접 출연자와 제작진에 지각한 일을 사과했다. 직접 음료수를 돌리며 “조영남을 잘 부탁한다”는 말도 했다.
장동민은 김수미의 눈치를 보며 말도 조심했다. 장동민은 여성 비하 막말 논란으로 최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 이날 방송분은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 촬영한 분량이지만 ‘나를 돌아봐’는 장동민이 김수미에 일방적으로 당하는 모습을 보여줘 새로움을 줬다. 김수미는 ‘막말’ 장동민을 잡는 ‘천적’이 따로 없었다. 장동민은 김수미의 매니저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죄지은 게 많아 당해보라고 그런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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