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시상식 진단①]엔터 시상식, 어쩌다 빛바랜 '외면상' 됐나

  • 등록 2015-12-03 오전 6:30:00

    수정 2015-12-03 오전 7:37:13

MAMA 트로피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엔터테인먼트 시상식이 권위가 아닌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대종상에 이어 ‘2015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이하 2015 MAMA) 등 주요 시상식에서 스타의 참석과 시상의 공정성이 불거지면서 이에 대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등장했다. 2일 홍콩에서 막을 내린 ‘2015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이하 2015 MAMA)는 시작 전부터 파행이 우려됐다. 참석자 라인업이 발표되기도 전에 제기된 빅뱅, 아이콘, 싸이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의 불참설 때문이다. YG의 참여가 극적인 것처럼 발표된 이후 신흥 명문 기획사 FNC의 불참 통보, 최대 가요 기획사 SM과 주최측의 불화설 제기 등으로 MAMA는 삐걱거렸다. 앞서 지난달 20일 열린 제52회 대종상 시상식이 단초를 제공했다. “오는 사람에게 상을 주겠다”고 했던 당시 주최 측의 말 한마디가 발단이 됐다. ‘참석 안하면 상을 안준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고 시상식을 앞두고 남녀 주연 후보에 오른 배우들 전원이 불참을 선언하는 사태를 불렀다.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음악, 영화, 방송 각 분야별로 준비하고 있는 시상식에 대해 2015년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올해는 주최측과 연예인 및 소속 기획사의 갈등이 수상자 선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각 시상식의 신뢰도에 금이 갔다.

수상자는 시상식의 꽃이다. TV를 통해 중계되는 엔터테인먼트 시상식에서 주연 배우, 최고 가수에게 주어지는 트로피 수상자는 꽃 중에서도 화려함의 정점이다. 시상식의 흥행을 위해서는 화려함이 더 강조돼야 한다. 주최 측이 이를 위해 던진 무리수가 자충수가 돼버렸고 다른 시상식들에도 의심의 눈초리가 거둬지지 않고 있다. 1년을 결산하는 축제처럼 치러져야 하는 게 시상식이라는 점도 명확해졌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연예계 시상식에 매년 제기돼 온 게 공정성이다”라며 “각 시상식이 심사 기준을 명확히 하는 등 공정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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