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유재석, 진짜 헬기 탔다…김태호 PD에 분노 "11년째 당해"

  • 등록 2016-04-10 오전 10:24:58

    수정 2016-04-10 오전 10:24:5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무한도전’ 유재석이 김태호 PD 몰카에 또 호되게 당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박명수·정준하·하하·광희가 펼치는 ‘퍼펙트 센스’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태호 PD는 유재석에게 “1차 오감테스트를 보완했다. 진짜 헬기를 타보니 부족한 게 많더라. 먼저 경험한 유재석 씨가 한번 봐 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흔쾌히 테스트에 응했지만, 그가 제작진의 차라고 믿었던 것은 실제로 헬기였던 것. 유재석은 안대를 벗고 3500m 상공에 떠 있는 것을 확인하고 혼비백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뒤에서 유재석의 스카이다이빙을 몰아가던 조교는 “강하를 준비하자”고 말했고, 기겁하던 유재석은 “제가 다음에 스카이다이빙을 하겠다”고 설득했다.

사진=MBC ‘무한도전’
결국 헬기를 타고 땅에 내려온 그는 김태호PD에게 달려들었고, 김태호PD는 “운이 좋았다. 원래 문을 열려고 했는데 기장님이 도저히 안 된대서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그 뿐만 아니라 김태호PD는 또 하나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약속 하셨다. 다음에 스카이다이빙 하러 오겠다고”라고 유재석의 약속을 언급한 것.

이는 농담이었지만 김PD의 전적을 볼 때 완전히 방심할 수 없는 말인 것도 맞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했던 약속들은 필요한 때가 되면 ‘무한도전’ 제작진이 웃음을 위해 꺼내는 회심의 카드로 사용될 때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이어진 ‘무한도전’ 다음주 예고편에서 정준하와 박명수도 유재석과 같은 체험을 하는 장면이 예고됐다. 천하의 유재석에게 뒤통수친 김태호 PD가 몰래카메라에 안 속기로 유명한 박명수까지 속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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