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골프장 전환 '붐', 연말 회원제골프장 홀수 비중 앞지를 듯

  • 등록 2016-05-26 오전 8:29:20

    수정 2016-05-26 오후 12:05:31

25일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휘닉스스프링스CC 전경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국내 골프장 중 대중골프장의 홀수 비중이 조만간 회원제 골프장 홀수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16년’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중에서 대중골프장이 차지하는 홀수 비중이 올 연말경에는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대중골프장의 홀수 비중은 2005년말 21.1%에서 지난해말에는 44.0%로 높아졌고 2017년말에는 52.1%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의 비중은 2005년말 72.1%에서 지난해말 52.0%, 2017년말에는 43.9%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중골프장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입회금 반환 사태, 경영적자폭 확대 등으로 회원제의 대중골프장으로의 전환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또한 골퍼들이 국내경기 침체, 가처분소득 정체 등으로 평균 4만원 정도 비싼 회원제보다는 대중골프장을 선호하는 것도 회원제의 대중골프장 전환을 촉진시키고 있다.

정부에서도 대중제 전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회원동의비율을 100%에서 80% 수준으로 낮추는 것으로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을 개정할 계획이다.

5월 현재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골프장수가 46개소다. 올해 들어서만 9개소가 전환했고 전환 예정인 곳도 15개소에 달한다. 다만 스카이뷰, 노벨CC 등 몇몇 회원제 골프장들이 회원들의 반대로 전환이 늦어지고 있다.

이미 개수로는 대중골프장수가 지난 2013년말 231개소로 회원제 골프장수 229개소를 앞질렀고 지난해말에는 266개소로 회원제 219개소보다 47개소 많았다. 2016∼2020년 동안 개장 예정인 34.5개소 전부가 대중제이고 자본잠식된 72개 회원제 골프장 대부분이 대중골프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원제 골프장은 회원을 모집해 단기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입회금 반환과 높은 세율 적용 등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입회금 반환 사태, 골프장 공급과잉시대 도래에다,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일반세율을 적용받는 대중골프장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서천범 소장은 “올해 하반기에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접대골프가 사실상 금지되면서 부실한 회원제 골프장들이 대거 대중골프장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중골프장의 비중이 높아진다는 것은 값싸게 칠 수 있는 골프장이 많아지면서 진정한 의미의 골프대중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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