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CG의 진화]③'녹색눈'에서 시작한 기술력, 천재지변까지 왔다

  • 등록 2016-05-27 오전 7:00:00

    수정 2016-05-27 오전 8:17:44

M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드라마의 CG기술은 매해 발전하고 있다. 눈동자 색깔을 바꾸는 것에 불과하던 CG 기술은 이제는 상상 속의 동물을 구현하거나 대규모 액션 및 재난 상황을 연출할 정도가 됐다. 1994년 온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드라마 ‘M’부터 실감나는 지진 묘사로 화제를 모은 ‘디데이’까지. 한국 드라마 CG 역사에 한 획을 그어온 주요 작품들을 꼽았다.

◇‘M’

1994년 여름 방송된 납량특집드라마다. 최고시청률 50%, 평균시청률 38.6%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였다. 낙태의 비윤리성 고발을 소재로 했다. 특수효과를 통해 초자연적인 현상을 그렸다. 배우 심은하는 원초적인 악인이 내재된 마리를 연기했는데 눈동자가 녹색으로 변하고 음성이 변조되는 등 괴이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M’이 성공을 거둔 이후 드라마 CG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태왕사신기
◇‘태왕사신기’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판타지 사극드라마다. 2007년 방송됐다. 당시 한류스타로 최정점에 있던 배우 배용준 등이 출연했다. 430억 원이라는 제작비를 투입해 구현한 화려한 CG가 돋보였다. 주작, 백호, 청룡, 현무 등 상상 속의 동물들을 구현했는데 9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더라도 어색함이 없다는 평가다. 순수 국내 CG기술로 구현해 가치를 더했다.

◇‘아이리스’

블록버스터 첩보액션 드라마로 2009년 방송됐다. 제2의 한국전쟁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첩보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아이리스’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나 볼 수 있었는 화려한 액션과 폭발 장면 등을 삽입해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전편을 재편집한 후 추가촬영을 더해 극장판으로도 상영됐다.

아이리스
◇‘디데이’

‘만약 서울에 진도 6.5의 지진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드라마다. 150억 원을 들여 구현한 지진 장면이 명장면으로 꼽힌다. 제작진은 지진을 통해 무너지는 서울 남산타워 등의 모습을 구현했다. 하지만 CG가 거둔 성과에도 스토리 구성의 문제로 시청자의 반응을 끄는 데는 실패했다. 드라마는 스토리의 완성도가 화려한 볼거리보다 더 중요하다는 교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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