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받침' 유승민 "이경규, 날 안찍었을 듯..눈 보면 안다"

  • 등록 2017-06-14 오전 8:36:36

    수정 2017-06-14 오전 8:36:36

사진-KBS2 ‘냄비받침’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냄비받침’ 이경규가 유승민 의원을 만나 대선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냄비받침’에서는 MC 이경규가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였던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만났다.

이날 유 의원은 이경규의 첫 인상에 대해 “텔레비전에서만 봤었다. 좀 까칠하고 순발력이 아주 좋으시고 저하고 나이도 별로 차이 안 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보다 두 살 밑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유 의원은 방송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는 거절했었다”며 “그런데 다른 분들이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다 나가야 한다고 하더라. ‘이런 프로나가서 알려야지. 대선 때도 형편업이 져놓고 또 안나가려 그러냐’며 엄청나게 말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유 의원은 이경규가 언급한 6.76%의 지지율에 대해선 “많이 아쉽다. 선거 전 지지율이 많이 올라서 저를 도와준 분들이 열흘만 더 있었으면 했다. 선거비용을 보전 받지 못한 부분도 미안했다”며 “저를 찍은 분들은 굉장히 찍기 힘든 후보를 찍으신거다. 그렇게 생각하면 아쉽지만 고맙고 저한테 뭘 기대하고 찍어주셨을까 생각하면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 20~40대 분들이 많이 찍어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유 의원에게 “저는 후보님을 찍었을 것 같냐?”고 묻자 그는 “눈을 보면 아는데 저를 안 찍으셨을 것 같다. 눈이 방금 약간 흔들리셨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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