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제임스 후퍼 “데이비드, 제2의 아버지”(인터뷰)

  • 등록 2018-01-30 오전 6:50:00

    수정 2018-01-30 오전 6:50:00

사진=MBC에브리원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안녕하세요.” 소파에 앉아있던 그가 일어나 인사를 건넸다. 188cm 큰 키가 새삼 실감났다. 그날따라 유난히 일찍 끝난 녹화에 편안한 표정이었다. 영국 출신 탐험가 제임스 후퍼였다.

후퍼는 최근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 영국 편에 호스트로 출연 중이다. 제2의 아버지인 데이비드와 또래인 앤드류, 사이먼이 한국을 찾았다. 그들의 열정은 한국의 강추위를 넘어섰다. 번지점프, 야간 스키 등 역동적인 일정이다. 영국 최연소 에베레스트 등반 등 후퍼의 성향이 그대로 반영됐다.

그의 방송 출연은 3년 만이다.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 1기 멤버인 후퍼는 2014년 호주 유학으로 하차했다. 2015년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네팔 편에 특별출연한 정도다. 이번 ‘어서와’ 출연은 MC인 알베르토와의 인연이 컸다. 파일럿 당시 호스트였던 알베르토는 후퍼에게 출연을 권유했다. 두 사람은 동료를 넘어 친구로 지금까지 가깝게 지냈다. 이날도 알베르토는 후퍼와 점심식사를 위해 카페 한 곳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후퍼는 “녹화 전 기대보다 걱정이 컸다. 다행히 즐겁게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 다행”이라며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펼쳐진다. 마지막까지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출연하기 전 평소 프로그램은 즐겨봤나.

△조금씩 봤다. 특히 한국인에게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반대로 다른 나라 친구들이 영국에 와서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기도 했다.

―직접 호스트가 됐다. 다른 점이 있나.

△촬영하기 전에 걱정이 됐다. 친구들은 일반인이다. 촬영 경험이 없다. 카메라 앞에서 긴장하거나 어색하진 않을까 걱정했다. 생각보다 여유롭게, 자유롭게 다니더라. 카메라의 존재는 알고 있지만 신경을 안 쓰고 잘 다니더라. 기대 보다 걱정이 있었는데 그렇지 않아 다행이었다.

사진=MBC에브리원
―친구를 추천한 기준이 있었나.

△친한 친구들 대다수가 한국에 온 적이 있다. 한국에 한 번도 온 적 없으면서, 이 기회를 재미있게 쓸 친구를 찾아봤다. 데이비드 아저씨는 어렸을 때부터 친했다. 13세 때부터 데이비드 아저씨의 집에 놀러갔다. 부모님 댁보다 데이비드 아저씨의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웃음) 데이비드 아저씨 내외가 굉장히 사교적인데, 여러모로 많이 배우고 영향 받았다.

―데이비드가 굉장히 인기가 많다. 앤드류와 사이먼의 매력을 꼽아본다면.

△사이먼은 건강하고 잘 생겼다. 그 모습 그대로 방송에 나온 것 같다. 앤드류는 친절하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긴다. 한국에 살았으면 잘 어울렸을 것 같다. 한국의 정(情)이란 정서가 앤드류에게 있다.

―방송을 통해 새롭게 본 친구들의 모습이 있었나.

△있는 그대로 방송에 나왔다. 사이먼은 워낙 밝은 친구라 걱정을 하지 않았다. 앤드류는 다소 내성적인 면이 있는데, 그의 매력이 조금씩 드러나더라.

―그동안 근황과 향후 계획을 알려 달라.

△박사 과정 마무리 단계다. 호주에서 삶의 질이 더 좋지만, 나에게 재미있는 곳은 서울이다. 학업이 마무리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이다. 다시 방송에 출연할 의사도 있다. 모험을 하면서 과학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면 좋을 것 같다. 일단 당분간은 논문에 집중할 생각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가려지지 않는 미모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