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페타민, 불법인줄 몰라”…‘PD수첩’ 박봄 사건 재조명

  • 등록 2018-04-25 오전 9:33:17

    수정 2018-04-25 오전 9:33:17

사진=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PD수첩’이 ‘정치 검사’를 재조명했다. 여기에 김수창 전 지검장이 포함되면서 박봄 마약 밀반입 논란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4일 방송한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검찰 개혁 2부작 중 두 번째 ‘검사 위의 검사 정치 검사’ 편이 방송됐다. 2007년 BBK와 관련해 수사를 담당했던 당시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차장검사, 최재경 부장검사, 김기동 부부장검사, 박정식 수사팀장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과 함께 소위 ‘꽃길’을 걸었다.

특히 김수창은 제주지방검찰청 지검장이던 2014년 여름 여고 인근 대로변에서 두 시간 동안 성기를 노출한 채 거리를 활보하고 음란 행위도 하다 붙잡혔다. 그는 범행을 부인하고 귀가 조치됐다. 검찰은 김수창에게 6개월 이상의 입원치료 후 재범의 위험이 없다며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사건 발생 후 6일 만에 사표 처리가 수리되며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김수창은 2010년 인천지검 재직 당시 박봄 마약 사건을 수사한 이영기 부장검사의 직속상관이었다. ‘별장 성접대 동영상 사건’에 연루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지검장이었다.

당시 걸그룹 투애니원 박봄은 미국에서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했지만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암페타민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규제되는 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되는 약품.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우울증 치료가 목적이었고 불법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박봄은 미국에서 약을 대리 처방받고 젤리에 약을 숨겨 오는 등 치밀하게 약을 들여왔다. 같은 시기 치료를 목적으로 암페타민 29정을 반입했던 일반인은 구속 기소됐다.

이외에도 2013년 여기자 성추행으로 논란이 된 당시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당시 성추행 사건을 담당한 심우정 부장검사, 전현준 당시 차장검사, 박성재 당시 서울지검장 등이 언급됐다.

‘PD수첩’ 측은 “대한민국 검찰이 그간 독점적 권력을 누려왔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 것이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얼마나 불공정하게 행사해왔는지 국민들은 목격해왔다. 촛불 시민들이 적폐 청산 1호로 검찰을 지목했다”면서 “25일은 ‘법의 날’이다. 검찰이 과거 불명예를 씻고 새롭게 태어나길 기원한다. 검사 몇 명의 문제가 아니라 올바른 제도를 만드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과거 정부의 실패를 거울삼아 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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