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신영수, 공식은퇴식 갖고 '신영수 과장' 새 출발

  • 등록 2018-10-13 오후 3:22:37

    수정 2018-10-13 오후 3:24:30

대한항공 레프트 공격수로 14년간 활약한 신영수가 은퇴식에서 박기원 감독으로부터 축하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KOVO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항공의 토종 거포로 14년간 코트를 누빈 신영수(36)가 공식은퇴식을 갖고 구단 직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신영수는 1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 V리그 남자부 개막전 대한항공 대 현대캐피탈 경기 2세트를 마친 뒤 선수로서 마지막을 팬들과 함께 했다.

평소 입었던 유니폼과 트레이닝복 대신 말끔한 양복을 입고 코트에 신영수는 구단 동료와 프런트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신영수의 등번호 1번은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이날 은퇴식에서 영구결번식도 함께 열렸다. 신영수의 유니폼은 인천계양체육관 꼭대기에 구단 우승 깃발과 함께 걸렸다.

신영수는 2005년 V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됐다. V리그에서 통산 342경기 출전해 3323득점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프로 생활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 때문에 늘 통증을 달고 살았다. 선수 인생 후반에는 김학민, 정지석 등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았다.

하지만 선수로서 마지막 해였던 지난 시즌 드디어 감격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모든 아쉬움을 날려버렸다. 우승의 한을 풀었기 때문에 마음의 짐을 덜고 은퇴를 결심할수 있었다.

신영수는 대한항공 스포츠단 과장으로 새출발한다. 이미 구단 직원으로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운동복과 운동화 대신 양복과 구두를 입고 연습장 대신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신영수는 은퇴식에서 “특별한 날 은퇴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 훌륭한 직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퇴 소감을 담담하게 전하는 신영수의 얼굴은 어느때보다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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