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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칼리파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카타르에 0-6으로 패했다.
이로써 북한은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0-4로 패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대패를 당했다. 1, 2차전을 치르면서 1골도 넣지 못하고 10실점을 내줬다. 오는 19일 레바논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지만 16강 진출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반면 카타르는 2연승으로 조 선두에 오르면서 16강행을 확정했다.
북한은 에이스인 한광성(페루자)이 1차전 퇴장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전반 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카타르는 왼쪽 측면에서 아르캄 아피프가 빠른 돌파 후 문전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알모에즈 알리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에는 하산 알 하이도스가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역시 알리가 골로 연결했다.
북한은 전반 43분에도 부알렘 쿠키에게 헤딩골을 내줘 전반을 0-3으로 뒤진 채 마쳤다.
북한은 이렇다할 반격 조차 해보지 못했다. 90분 동안 유효슈팅은 단 1개도 없었다. 주전 공격수 정일관이 경기 종료 직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이날 무려 6개의 옐로카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