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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미국 NBC 방송국의 스포츠 팟캐스트인 ‘댄 패트릭 쇼’에 출연해 “파이어스가 (사인훔치기시도가 이뤄졌던)그 당시 클럽하우스 내부에서 목소리를 냈다면 이 문제는 진작에 끝났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파이어스는 2017년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우승반지를 받고 그 해 휴스턴을 떠난 뒤 201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거쳐 그 해 8월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2019시즌이 끝난 뒤 파이어스는 지난해 11월 언론 인터뷰에서 “2017년 월드시리즈 당시 휴스턴이 사인 훔치기를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2018년과 지난해에도 팀 동료들과 친구들에게 이 문제를 경고했다고 밝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파이어스는 용기 있는 ‘내부고발자’로 칭송을 받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의리없는 배신자’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16년 은퇴 후 보스턴의 특별 고문으로 활동하는 오티스는 파이어스를 향해 “왜 돈을 벌고 난 뒤, 우승 반지를 끼고 난 뒤에 말하기로 결심했는가”라며 파이어스가 휴스턴을 떠난 이후에 사인 훔치기를 폭로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왜 일이 벌어지던 시즌 중에는 말하지 않았는가. 왜 ‘나는 동참하고 싶지 않다’고 하지 않았는가”라며 “그래서 당신은 고자질쟁이처럼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현재 MLB네트워크에서 분석가로 활동 중인 페드로 마르티네스 역시 “그(파이어스)가 휴스턴에 있을 때 그런 폭로를 했다면 용기 있는 일이다”며 “그러나 현재 팀을 떠난 상황에서 하는 건 아무 의미 없다”고 주장했다.
파이어스가 살해 위협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별도의 경호를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파이어스는 “이어스는 “그들이 어떻게 날 보호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추가 경호를 요청하지 않을 것이다”며 “나는 야구를 하기 위해 여기에 있는 것이고, 스스로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