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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구 대회 2일차 두 번째 예선전이 진행됐고 ‘어쩌다FC’가 무실점으로 4강 진출을 확정해 일요일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첫 경기에서 2대 0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한 ‘어쩌다FC’는 경기가 끝난 후 비디오 분석 시간을 가지며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했다. 감독 안정환은 지난 경기를 디테일하게 분석하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전설들도 웃고 즐기는 분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체크해가며 다음 경기를 위해 다시 한 번 투지를 불태웠던 시간이었다.
대회 이튿날에는 구 대회 4강 결정전이 진행됐다. 안 감독은 첫 경기 상대였던 작년 우승팀보다 이날 맞붙을 팀들의 실력이 더 좋은 것 같다며 전설들을 긴장케 했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전설들 사이에 비장함이 감돌았다.
이대훈과 박태환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였던 슈팅을 시작으로 이형택, 여홍철, 양준혁의 몸을 사리지 않는 철통 방어가 이어지면서 점유율을 높여갔다. 상대편 플레이메이커가 프리킥에 나서자 안 감독은 공격 방향을 알아채 여홍철에게 신호를 보냈고 그의 예상이 그대로 적중, 상대팀의 공격 기회를 또 한 번 빼앗았다.
이어 박태환의 완벽한 어시스트를 받은 모태범이 중거리 파워 슈팅으로 ‘어쩌다FC’의 선취 골을 얻어냈다. 지난 밤 안 감독의 따끔한 일침을 받고 심기일전했던 태태라인의 저력이 다시금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어쩌다FC’의 득점 이후 위기의식을 느낀 상대팀은 더 거칠게 플레이했지만 전설들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맹렬하게 맞섰다. 4강 진출을 위한 두 팀의 집념이 시청자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를 함께 지켜본 시청자들은 “대회하니까 재미도 200%다”, “웃음과 감동 주는 전설들, 최고!”, “이형택 캡틴 카리스마 멋지다”, “안느 매직이 통했다”, “‘어쩌다FC’의 4강 진출 감동적이다”, “4강 진출 축하합니다. ‘어쩌다FC’ 우승까지 가자!” 등 끊이지 않는 응원을 보냈다.
이렇듯 ‘어쩌다FC’는 감독 안정환의 용병술과 하나가 돼 최선을 다한 전설들의 간절함으로 구 대회 목표 4강을 이루어냈다. 이제는 우승을 기대케 하는 ‘어쩌다FC’가 구 대회를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운명의 4강전이 펼쳐질 다음 방송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한편, JTBC ‘뭉쳐야 찬다’는 다음 주부터 일요일(16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