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혁과 양준혁 활약 ‘살림남2’, 시청률 7.4% 이어가

  • 등록 2021-07-11 오전 11:40:02

    수정 2021-07-11 오전 11:40:02

바비큐 굽는 은혁과 양준혁의 사인 굿즈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살림남2’가 7.4% 이어갔다.

10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은혁이 바비큐를 계획했으나 숯에 불을 붙이지 못해 결국 버너에 고기를 구워 먹는 순간 7.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슈퍼주니어 은혁이 자신의 집을 방문한 이특과 예성의 어머니들을 정성스럽게 대접하는 이야기와 함께 자신의 사인 굿즈를 헐값에 내놓은 판매자들을 직접 만나러 가는 양준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양준혁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아카데미 수강생들과 훈련 후 대화를 나눴고 한 수강생이 양준혁의 사인이 담긴 물품들을 매일 닦는다고 밝히면서 화제는 자연스럽게 양준혁의 사인 굿즈로 옮겨갔다. 양준혁은 자신이 사인을 가장 많이 한 선수라면서 “10년이 지났으니 가치가 올라가지 않나?”라 했다. 하지만 그의 기대와 달리 2016년도에 1만5천 원에 팔리는 것을 확인했다는 수강생의 말에 양준혁은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양준혁은 집에 돌아와 아내 박현선에게 수강생들과의 대화를 전하며 속상해했고, 박현선은 직접 인터넷 검색을 통한 시장 조사로 이를 확인했다. 양준혁은 자신의 사인볼이 단돈 오천 원에도 팔리고, 심지어 야구 글러브와 1+1 끼워팔기 하는 판매자도 있는 것을 보고는 충격을 받았다.

이에 양준혁은 “왜 이렇게 싸게 파는지 직접 알아봐야겠다”면서 중고 거래 사이트에 상품을 올린 판매자들과의 직거래에 나섰다. 판매자들은 사인의 주인공을 직접 만나 놀라면서도 당황했으나 한 판매자는 양준혁을 알아보지 못해 역으로 양준혁을 당황하게 했다. 양준혁은 판매 이유를 물었고, 그들은 다른 팀 팬이라거나 창고를 정리해서라는 등 나름의 이유를 설명했다.

판매자들에게서 받은 자신의 사인 굿즈를 가지고 차로와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박현선을 만난 양준혁은 “얘들이 나한테는 귀중한데”, “내가 얘들의 가치를 못 올려줘서”라며 착잡해했다.

박현선은 “오빠는 나한테 최고의 선수”라며 위로했고 며칠 후 야외 훈련장에서 수강생들과 함께 양준혁을 위해 깜짝 생일 파티를 열어주었다.

훈련이 끝난 후 생일 케이크를 들고 운동장으로 들어선 박현선과 수강생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고 “우리 여보는 영원한 레전드”라 말했다. 회원들은 줄을 서서 양준혁의 사인을 받으며 “위풍당당 양준혁”을 외쳐 양준혁의 사기를 올려주었다.

박현선과 회원들의 응원에 밝은 표정으로 행복해하는 양준혁의 모습이 미소를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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