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시리아 꺾고 10연속 월드컵 본선행 쐐기 박는다

  • 등록 2022-02-01 오후 1:58:34

    수정 2022-02-01 오후 1:58:34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을 위한 마지막 1승 사냥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달 27일 레바논과의 7차전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란(6승 1무 승점 19)에 이어 A조 2위(5승 2무 승점 17)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리아전에서 승리하면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한다

카타르행을 확정짓게 되면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및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루게 된다.

한국이 상대할 시리아는 최종예선 성적 2무 5패 승점 2로 A조 6개국 가운데 현재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최종예선 A조에서 유일하게 아직 승리가 없다.

한국은 시리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9경기를 치러 5승 3무 1패로 월등히 앞서있다. 지난해 10월 7일 경기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치른 시리아와 최종예선 3차전 홈 경기에서도 2-1로 승리한 바 있다. FIFA 랭킹도 한국이 33위로 86위인 시리아보다 한참 높다.

그렇다고 시리아가 만만한 상대는 결코 아니다. 한국이 시리아를 상대로 거둔 5승 가운데 4경기가 1골 차 승리였다. 2-1로 승리한 지난 홈경기도 1-0으로 앞선 후반 39분 시리아에게 동점골을 내줬디가 후반 44분 손흥민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간신히 이긴 것이었다.

게다가 한국은 주축 선수가 상당수 빠진 상황에서 이번 시리아전을 치러야 한다. 공격 핵심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데다 중원의 핵인 정우영(알사드)은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측면 수비수 홍철(대구FC)도 코로나19 확진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전력 공백이 최소화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레바논전에서 재미를 봤던 황의조(보르도(0)-조규성(김천) 투톱을 다시 꺼내들 가능성이 크다. 정우영이 빠진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는 황인범(루빈 카잔)과 함께 백승호(전북)가 출격할 전망이다. 백승호는 지난 터키 전지훈련 기간 치른 유럽팀 친선경기 2연전에서 연속골을 기록한 바 있다.

벤투 감독은 전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경기에 모든 선수가 다 참가하지 못하는 건 안타까울 따름이지만 우리 스스로와 홍철을 위해서 해 나갈 것”이라며 “홍철도 팀을 위해서 좋은 역할을 한 선수이니 홍철을 위한 승리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준비한 것보다는 우리가 경기장에서 보여줄 것에 집중하고 목표를 이루겠다”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게 목표인 만큼 원톱이든 투톱이든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표팀 공격의 핵심 황의조(보르도)도 “긴 시간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며 왔는데 내일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하도록 준비했다”면서 “개인적으론 득점 욕심이 있지만 최종예선은 결과가 중요한 만큼 어느 선수든 골을 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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