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주종혁 "'권모술수'란 별명 자체가 저에겐 기적" [인터뷰]①

  • 등록 2022-08-28 오후 1:02:58

    수정 2022-08-28 오후 2:52:07

(사진=BH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권모술수’란 단어가 캐릭터의 별명이 될 것이라곤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유행받으며 큰 사랑을 받을 줄 몰랐죠.”

배우 주종혁이 지난 18일 막을 내린 ENA 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권모술수’ 권민우 역할로 ‘국민 밉상’에 등극한 것을 두고 “저에게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5년 독립 영화 ‘몽마’로 데뷔해 조연, 단역을 가리지 않으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주종혁은 ‘우영우’에서 ‘권모술수’란 캐릭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18일 종영한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지닌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권민우 역할을 맡은 주종혁은 ‘권모술수’, ‘권선징악’, ‘분노유발자’, ‘권XX’란 별명을 얻는 등 우영우의 얄미운 라이벌이자 동기로 활약했다.

주종혁은 ‘우영우’가 끝난 소감에 대해 “배우, 제작진 모두가 힘든 기색 없이 열심히 달려온 보답을 이렇게 받은 것 같아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밝혔다.

첫 방송 시청률 0.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로 시작한 ‘우영우’는 ‘착한 드라마’란 수식어와 함께 입소문을 탄 끝에 16회 마지막회 시청률이 17.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주종혁은 “지금처럼 기자님들과 인터뷰를 하는 순간, 시사회에 초청돼 포토월 등에 설 때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한다”며 “감독님, 배우들과 발리로 휴가를 떠난 뒤 한국 오는 비행기에 앉아있을 때 다 이게 꿈인가 싶었다”고 회상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으로 양궁선수 안산의 트위터 지원 사격을 꼽았다. 앞서 안산은 지난 7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권모술수 너 그렇게 살지 마’, ‘뒤통수 조심해, 권모술수 너 70m 앞에 서 있지 마’라는 트윗을 게재하며 ‘우영우’의 애청자임을 인증한 바 있다. 주종혁은 “너무 웃겨서 감사했다”며 “덕분에 ‘권모술수’의 별명도 ‘권고사직’, ‘권선징악’, ‘권모XX’ 등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국민 밉상’이 되어가는 과정 자체를 즐겼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 유일한 밉상 캐릭터가 부담이 되진 않았는지 묻자 오히려 “너무 좋았다”며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유일한 밉상 인물이 저라 설렜다. 정말 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에 임했다”고 회상했다.

우영우와 라이벌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과정에 대해선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2인자인 살리에리가 천재인 모차르트를 시기 질투하는 모습을 참고했다”며 “실제 대본에도 살리에리의 감정이 이런 것이었을까란 대목이 적혀있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회사에서 권민우의 모습과 집에서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따고도 부연했다. 주종혁은 “회사에선 치열하게 살아간다면 밖에서는 최대한 ‘사람 권민우’로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갭을 두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밉상인 권모술수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면 ‘솔직함’이라고 꼽았다. 그는 “뒤로 꽁하지 않고 앞으로 모든 걸 다 표현하는 스타일이란 점에서 솔직한 사람 같다”며 “저 역시 솔직하려고 노력하는 편으로, 최대한 누군가를 대할 때 가면쓰고 대하지 말자는 점에선 권민우와 비슷한 점이 있는 것도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가 캐릭터로 ‘권모술수’란 별명을 받는 날이 인생에 또 있을까 싶다”며 “큰 상을 받은 기분이다. 그러다 보니 또 다른 작품에서 새로운 별명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언급했다. “시즌1이 열린 결말로 끝난 만큼 시즌2를 하게 된다면 권민우는 우영우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있지 않을까요?”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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