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매직' 세이기너, K당구 매운맛에 혼쭐...임태수에 덜미

  • 등록 2023-07-07 오전 9:30:23

    수정 2023-07-07 오전 9:30:23

‘미스터 매직’ 새미 세이기너에게 프로당구 PBA 첫 패배를 선물한 임태수. 사진=PB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데뷔 첫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휴온스)가 PBA 첫 패배를 기록했다.

세이기너는 6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3-24시즌 2차투어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PBA 64강서 임태수에게 세트스코어 1-3(15-5 6-15 11-15 0-15)으로 패하며 탈락, 개막전부터 달려온 8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력상 세이기너의 완승으로 점쳐지는 경기였다. 세이기너는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개막전서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해 PBA 최초 데뷔투어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다. 이번 대회 128강에서도 이충복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듯 했다.

반면, 임태수는 지난 시즌 최종랭킹 81위로 큐스쿨로 강등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큐스쿨 전체 2위로 1부 생존권을 잡았지만 개막전서 신정주(하나카드)에 완패했다. 이번 대회 128강서도 이종주를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겨우 64강 막차를 탔다.

첫 세트만 하더라도 세이기너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다. 선공에 나선 세이기너가 1이닝 1득점에 이어 2이닝서 무려 13점을 쓸어담아 승기를 잡았고 15-5로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부터 경기 흐름이 묘하게 뒤바꼈다. 3이닝까지 6-2로 리드하던 세이기너가 이후 9이닝 동안 공타로 어려움을 겪는 사이, 임태수가 15점을 채워 15-6으로 이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자신감을 얻은 임태수는 세이기너를 거침없이 몰아붙였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6이닝째 하이런 5점을 뽑아 9-5 리드를 잡은 임태수는 세이기너의 추격을 뒤로하고 15-11로 승리,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기세를 몰아 임태수가 마지막 세트 첫 이닝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이런 9점으로 격차를 일찌감치 달아난 임태수는 2이닝은 공타에 그쳤지만 3이닝에서 남은 6점을 채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반면 세이기너는 1, 2이닝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그대로 3세트는 15-0으로 끝났다.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64강전에서는 기존 PBA 강호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PBA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해 조재호(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 마민캄(베트남·NH농협카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등이 32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특히 전날 대회 첫 퍼펙트큐를 달성한 팔라존은 이날 김정호를 애버리지 3.214의 기록으로 꺾고 ‘웰뱅톱랭킹’ 1위로 올라섰다.

대회 6일차인 7일에는 낮 1시부터 PBA 32강, 저녁 6시부터 LPBA 8강전이 열린다. LPBA 8강전은 김가영(하나카드)-용현지(하이원리조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장혜리, 임정숙(크라운해태)-김다희, 강지은(SK렌터카)-전지우가 대결한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은 전경기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