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다저스 커쇼, 꿈의 4000탈삼진 가능할 것"

  • 등록 2013-04-19 오전 11:15:06

    수정 2013-04-19 오후 12:55:0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의 동료’ 클레이튼 커쇼(25·LA다저스)가 이례적으로 홈런을 3방이나 얻어맞고 무너졌지만 개인적으로는 뜻 깊은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커쇼는 18일(한국시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홈 3연전 최종전에 선발등판, 5.1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5실점(3자책) 4볼넷 5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팀이 졸전 끝에 2-7로 패하면서 시즌 2패(2승 평균자책점 1.88)째를 당했다.

샌디에고가 다저 스타디움에서 3경기 이상의 시리즈를 스윕(전승)하기는 지난 2006년 7월 이후 처음이었다.
LA 다저스의 좌완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Gettyimage/멀티비츠
아울러 커쇼가 한 경기에서 홈런을 3방이나 통타당하기는 지난 2012년 5월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약 1년만이다. 당시는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 필드였지만 이번은 다저 스타디움에서 3방이나 얻어맞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큰 성과를 거둔 하루로 평가받았다. 이날 탈삼진 5개를 추가하면서 통산 1000탈삼진(1004개)을 돌파했다.

미국의 ‘블리처 리포트’는 “이제 25살인 커쇼가 역대 단 4명밖에 밟지 못한 4000탈삼진 고지를 점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커쇼는 25살 이전에 1000탈삼진을 돌파한 역대 16번째 투수로 등록됐다”면서 “이 페이스라면 4000탈삼진 가입자인 놀란 라이언(5714개), 랜디 존슨(4875개), 로저 클레멘스(4672개), 스티브 칼튼(4136개) 등 4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설적인 투수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중 클레멘스는 금지약물 사용 의혹을 받고 있어 사실상 제외다. 실질적으로는 역사상 단 3명만이 밟은 꿈의 고지다. 좌완투수로는 랜디 존슨과 칼튼이 고지를 넘었다. 커쇼가 롱런을 하면서 칼튼-랜디 존슨급의 ‘닥터 K’로 올라설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커쇼는 메이저리그 155경기 만에 1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지난 3년 연속 200탈삼진 시즌(212, 248, 229)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 페이스처럼 앞으로 매 시즌 200개씩 15년을 부상 없이 활약할 수 있다면 4000탈삼진이 가능하다. 즉 마흔 살 언저리까지 변함없이 닥터 K의 위용을 이어가야 되는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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