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는 18일(한국시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홈 3연전 최종전에 선발등판, 5.1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5실점(3자책) 4볼넷 5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팀이 졸전 끝에 2-7로 패하면서 시즌 2패(2승 평균자책점 1.88)째를 당했다.
샌디에고가 다저 스타디움에서 3경기 이상의 시리즈를 스윕(전승)하기는 지난 2006년 7월 이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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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개인적으로 큰 성과를 거둔 하루로 평가받았다. 이날 탈삼진 5개를 추가하면서 통산 1000탈삼진(1004개)을 돌파했다.
“커쇼는 25살 이전에 1000탈삼진을 돌파한 역대 16번째 투수로 등록됐다”면서 “이 페이스라면 4000탈삼진 가입자인 놀란 라이언(5714개), 랜디 존슨(4875개), 로저 클레멘스(4672개), 스티브 칼튼(4136개) 등 4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설적인 투수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중 클레멘스는 금지약물 사용 의혹을 받고 있어 사실상 제외다. 실질적으로는 역사상 단 3명만이 밟은 꿈의 고지다. 좌완투수로는 랜디 존슨과 칼튼이 고지를 넘었다. 커쇼가 롱런을 하면서 칼튼-랜디 존슨급의 ‘닥터 K’로 올라설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 페이스처럼 앞으로 매 시즌 200개씩 15년을 부상 없이 활약할 수 있다면 4000탈삼진이 가능하다. 즉 마흔 살 언저리까지 변함없이 닥터 K의 위용을 이어가야 되는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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