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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 매체는 격투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송가연이 지난 8월부터 서울의 한 정신과에서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어린 나이에 심리적 고통이 컸고 훈련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송가연은 데뷔 전부터 많은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실력으로 비판을 잠재울 것을 다짐하며 훈련에 매진, 지난 8월 17일 열린 로드 FC 017 스페셜 메인이벤트 47.5kg급 에미 야마모토(33·일본)와 데뷔전에서 화끈한 TKO 승리를 거뒀지만 ‘짜고 친 고스톱’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 이용자는 “아 송가연 죽이고 싶다. 진심으로 살인충동 느낀다. 조만간 기계톱 살 거다. 어떤 용도로 쓸지 모르겠는데 웬만하면 네년에게 안 쓰도록 해주길 바란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송가연 측 법률 대리인은 “(송가연은) 운동 하나만을 바라보고 온 선수인데 갑작스럽게 많아진 악성 댓글에 혼란스러워했다. 때문에 심리가 불안해져 정신과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며 “심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지금 당장 나아지진 않을 것 같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선수생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