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톱 살해협박' 송가연, 정신과 치료 중 "어린 나이 고통 커"

  • 등록 2014-10-21 오전 8:26:03

    수정 2014-10-21 오전 8:26:03

송가연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살해 협박을 받은 이종격투기선수 송가연(20, 로드FC)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한 매체는 격투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송가연이 지난 8월부터 서울의 한 정신과에서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어린 나이에 심리적 고통이 컸고 훈련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송가연은 데뷔 전부터 많은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실력으로 비판을 잠재울 것을 다짐하며 훈련에 매진, 지난 8월 17일 열린 로드 FC 017 스페셜 메인이벤트 47.5kg급 에미 야마모토(33·일본)와 데뷔전에서 화끈한 TKO 승리를 거뒀지만 ‘짜고 친 고스톱’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런 가운데 송가연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SNS에 한 이용자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다. 이 이용자는 이전부터 송가연을 비난하는 글을 다수 남긴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용자는 “아 송가연 죽이고 싶다. 진심으로 살인충동 느낀다. 조만간 기계톱 살 거다. 어떤 용도로 쓸지 모르겠는데 웬만하면 네년에게 안 쓰도록 해주길 바란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 FC 관계자는 “이제 갓 20살을 넘긴 친구가 감당하기엔 힘든 일이다. 악플에도 꿋꿋하게 운동만 하던 송가연이 이번엔 본인이 먼저 글을 발견하고 로드 FC에 알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일로 무차별 악플을 남기는 이용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송가연 측 법률 대리인은 “(송가연은) 운동 하나만을 바라보고 온 선수인데 갑작스럽게 많아진 악성 댓글에 혼란스러워했다. 때문에 심리가 불안해져 정신과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며 “심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지금 당장 나아지진 않을 것 같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선수생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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